도축장 신축적으로 운영 개선해야
도축장 신축적으로 운영 개선해야
  • 임환
  • 승인 2009.09.01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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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요구에 따라 변하지 않으면 견디기 어렵다. 최근들어 뚜렷이 나타나고 있는 현상들이다. 정치에서부터 경제 사회, 문화에 이르기까지 달라지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 부분이 없다. 특히 수익성을 창출해야하는 경제분야에서는 생존의 문제로 이어지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사실 변화의 모습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변화를 꺼리는 공직사회가 과거와 크게 달라졌다는 점을 느끼지 않는가. 이제는 시대의 흐름을 거스를 수 없다. 흐름을 타지 못하고 구태에서 머무르게 되면 도태된다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다. 시의적절하게 변해야 경쟁 구도속에서 살아 남을 수 있다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차원에서 도축장 운영도 이제는 변해야 한다는 의견이 타당성 있게 들린다. 최근들어 소나 돼지고기의 소비량이 과거에 비해 급격히 증가했다는 것은 불문가지다. 고기의 소비량이 늘어난 만큼 도축장의 할일도 많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육류시장의 규모가 그만큼 커졌고 유통환경도 크게 변화를 가져오게 된 것이다.
그러나 도축장 운영시스템이 종전과 변함 없이 운영되고 있다는 것은 안타까운점이 아닐수 없다. 빨리 변해야 한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원활한 유통을 통한 시장 점유율 확대와 경쟁력 확보가 우선이기 때문이다. 현재 도내 도축장의 경우 9개 도축장에서 소와 돼지등 축산물을 도축하기 위해선 도 축산위생연구소 소속 공무원인 검사관의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들 검서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축산물 검사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나 이는 영업시간대와 맞지 않는등 사실상 불합리하다는 것이 업계의 주장이다.
쇠고기의 경우 식당에서 당일 도축한 싱싱한 고기를 판매하기 위해서는 최소 오전 11시까지는 공급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도축장이 오전 9시에 개장하는 현행 시스템으로는 수도권등 대도시에 생고기를 공급하기 힘들어 전남등 타지역에서 도축하는 사례가 적잖은 실정이라는 지적들이다.
실제 도내에서 타지역 도축장을 이용하는 경우는 60%를 넘고 있어 이에따른 도축세와 도축비용만 연간 수억원이 빠져 나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한 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의 경우는 현재 기술감사원 근무시간을 3∼10월엔 오전 5시부터 오후 2시까지, 11월부터는 다음해 2월까지 오전 6시부터 오후 2시까지 근무 하는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외지로 유출되는 물량을 최소하고 도내 지역의 특성화를 살리기 위해서는 운영체계 개선이 적극적으로 뒷받침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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