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영결식 절차에 따라 김 전 대통령의 생전 영상 상영 뒤 고인의 영정 앞에 분향 헌화한 뒤 고개 숙여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이에 앞서 지난 21일에도 국회의사당 앞 광장에 마련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헌화와 분향을 한 뒤 유족들의 손을 일일이 잡으며 위로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조문록에 ‘나라사랑의 그 마음 우리 모두 오래 기억할 것입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장례기간중 예정된 회의와 접견 등 최소한의 일정만 소화했으며, 공식일정 중에는 추도 묵념으로 애도를 표시하기도 했다.
특히 논란에도 불구하고 헌정 사상 처음으로 전직 대통령의 국장이 결정된데는 이 대통령의 결단이 크게 작용했다. 유족인 이희호 여사는 이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께서 많은 것을 도와주신데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고, 이 대통령은 “(국장으로) 예우할 만한 업적을 남기셨다”고 화답했다.
청와대=강성주기자 s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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