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병원은 10일 “지난달 31일자로 전북도로부터 전문박물관 허가를 받아 전국 민간 의료기관 최초로 박물관 등록을 했다”고 밝혔다.
예수병원 부설 기독의학연구원 2층에 위치한 의학박물관(규모 305㎡)은 예수병원이 자체 소장한 사료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전시, 우리나라 근대의료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올해 개원 111년을 맞이한 예수병원을 상징하는 사료 111점과 우리나라 개신교의 전개, 한국 최초의 의료선교병원 탄생, 사랑과 첨단의 조화 등의 주제별로 관련 사료를 전시하고 있다.
또한 설립자 마티잉골드 의사의 유품을 비롯해 의료기기의 변천사를 알 수 있는 현미경·청진기 등 시대별 의료기구 전시, 내시경과 중형장비 등을 포함한 의료기구 전시 및 설명으로 예수병원의 역사를 소개하고 있다.
의학박물관은 지난 1998년, 예수병원 100년을 기념해 역사사료실이라는 명침으로 처음 개설돼 이후 의료계와 기독교계, 성지순례객 등 많은 관람객이 찾고 있다.
한편 예수병원은 구한말인 지난 1898년 우리나라 첫 번째 의료선교병원, 호남지역 최초의 의료기관으로 출발해 역사의 질곡 속에 호남인과 애환을 함께 했으며 지역사회에 의료 및 선교, 근대문화 전파 등 지역사회의 원동력이 됐다.
김운협기자 uh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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