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선진국형 체질로 변신중
전북대, 선진국형 체질로 변신중
  • 한성천
  • 승인 2009.08.10 17:4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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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1인당 학생수 23명·교원확보율 82% 등 전국 상위권
‘국내 10대 대학, 세계 100대 대학’을 목표로 대학경쟁력 제고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전북대의 체질이 선진국형으로 변신중에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5월 조선일보와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기관인 QS(Quacquarelli Symonds)가 공동으로 실시해 발표한 ‘2009 아시아 대학평가’에서 전북대는 아시아 TOP 100(97위), 국내 10위권(15위·지역거점 국립대 중 4위)에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올린 바 있다.

10일 대학교육협의회와 전북대(총장 서거석)에 따르면 2008년도 순수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가 전북대의 경우 23.2명으로 국내에서 서울대(18.4명), 경상대(21.9명)에 이어 세 번째로 적어 선진국형 대학으로 체질이 변모했다. 이는 우리나라 4년제 일반대와 산업대를 모두 포함한 교원 1인당 학생 수(재학생 기준) 26.5명보다도 낮은 수치다.

더욱이 시간강사를 포함한 경우엔 전북대 교원 1인당 학생 수가 무려 12.6명으로 크게 낮아져 국내 주요대학 중 최저를 기록해 ‘교원 대 학생 수’란 외형적인 면에선 선진국형 대학구조를 어느 정도 갖췄다는 평가다.

전임교원확보율(재학생 기준)에 있어서도 전북대는 82.27%로 나타나 역시 서울대(101.51%), 경상대(90.92%), 성균관대(87.48%), 강원대(87.78%) 등과 함께 상위권을 보였다.

교원 확보율은 대학 재직 교수 수(전임·겸임·초빙교원)를 교원 정원으로 나눠 계산한다. 법정교원은 대학 설립·운영규정에 따른 것으로 인문·사회(25명), 자연과학(20명), 공학(20명), 예·체능(20명), 의학(8명)을 교원 1인당 학생 수 기준으로 하고 있다. 이 같은 기준은 1996년 당시 미국 주립대 대학 수준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전북대 관계자는 “교육경쟁력을 강조하는 속에서 ‘콩나물시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국내 교육여건에 비추어 보면 전북대의 교원 1인당 학생수의 급감은 큰 변화가 아닐 수 없다.”며 “그러나 세계 유수 대학과 경쟁하기 위해선 교원 확보율 100%를 채웠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전북대는 세계 100대 대학에 진입을 위해 교수·학생 경쟁력부문에서도 꾸준히 업그레이드 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한성천기자 hsc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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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수 2009-08-11 12:43:00
자연과학 20명, 공학 20명, 예.체능 20명,의학 8명을 교원 1인당 학생 수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