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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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수경
  • 승인 2009.08.0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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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 주취자, 가족과 주변의 따뜻한 배려와 관심이 필요”

일선 지구대나 파출소 경찰관들이 주취자들로 인하여 밤마다 시달림을 받는 것은 물론 순찰 등 기본 근무에도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방송 매체를 통하여 많은 국민들이 공감하는 부분일 것이다

특히, 농촌지역은 가족의 보살핌 없이 거의 매일 습관적으로 음주를 한 후 지구대나 파출소를 찾아와 갖가지 시비 거리를 만들면서 경찰관서에서 술이 깨어 귀가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는데, 이들 상습 취객들에게 엄정하게 법의 잣대로 만 집행한다는 것도 상당한 무리일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들 상습 취객들의 유형을 보면 대부분 혼자 거주하거나 아니면 부모 중 어느 한쪽과 거주하는 40~60대의 남성들이 대부분이며 생활 형편 또한 극빈한 상태로 일정한 직업도 없이 막일 등으로 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에서 장기간 근무한 일선 경찰관들은 심야시간이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이들 취객들의 개인 신상이나 거주지를 상세히 파악하고 있어 현지 상황에 맞게 적절히 대처하여 안전한 귀가를 돕고 있지만 항상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가족과 주변 이웃들이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이들이 술을 마시고 배회하다 경찰관서를 찾는 일은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지역 경찰관이 취객들을 상대로 시간을 허비하고 있을 때 우리의 선량한 이웃 혹은 우리 자신은 또 다른 범죄로부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단순한 상식을 우리는 간과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제 상습적인 취객은 경찰의 문제만이 아니라 가족과 지역사회가 공동으로 해결점을 찾아야할 과제이다

(장수경찰서 경무과 박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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