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 배드민턴팀 창단 여론 비등
군산에 배드민턴팀 창단 여론 비등
  • 정준모
  • 승인 2009.07.22 16: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군산지역에 남자 고교 배드민턴팀을 창단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특히, 군산의 초·중학교 남자 배드민턴이 전국의 각종 대회에서 호성적을 거두는 등 우수 인력이 확보하고 있어 창단을 촉구하는 주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2일 복수의 체육 및 교육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현재 군산에는 지난 2004년과 2007년 창단한 나운초교와 금강중학교가 배드민턴팀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16명으로 구성된 나운초교의 경우 올해 네 차례나 정상에 등극하는 등 국내 최고의 명문 초교팀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금강중도 창단 주역인 3학년 김동주·양지원·김선용·이지수 선수의 맹활약에 힘입어 올해 3위를 두 차례 차지하는 등 각종 대회에서 괄목할만한 성적으로 중등부 명문 반열에 올라 있다.

더구나 김동주·양지원선수는 우리 나라 주니어국가대표선수로 선발돼, 금강중은 물론 군산의 명예를 대·내외에 드높였다.

이처럼 초중학교가 연계돼 좋은 성적을 거뒀으나 군산에는 고교팀이 없어 우선 당장 졸업생 4명이 운동을 계속하기 위해 타지역(전주생명과학고)으로 진학해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에 몰려 있다.

이 때문에 선수 학부모와 학교 관계자 등은 선수들이 낯선 곳에서 적응하지 못해 향후 제 성적을 거두지 못할 뿐만 아니라 자칫 운동을 그만두는 최악의 일이 벌어질까 걱정하고 있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자 군산에 남고부 배드민턴팀을 창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다.

많은 시민들은 “이런 우수한 선수들을 유출시킬 게 아니라 이참에 고교팀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관계 기관이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조공희 금강중 코치는 “운동할 학교가 없어 타지역으로 전출해야 하는 선수들을 볼 때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며 “ 자질이 뛰어난 우수선수들이 군산의 명예를 걸고 운동하는 여건이 조성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군산= 정준모기자 jj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