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은 26일 삼례읍사무소에서 군민의 평생학습 실현과 복리증진을 위한 제3회 완주 희망 아카데미를 개최하고, 국내 로컬푸드의 선구자인 경남대 심리학부 김종덕 교수를 초청해 ‘먹을거리 위기와 로컬푸드’라는 주제의 특강을 진행했다.
김 교수는 “음식은 활성화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부분일 만큼 먹을거리의 중요성은 크다”며 “로컬푸드의 성공의 관건은 주민(생산자, 소비자)의 참여와 협력이 있어야만 가능하기 때문에 주민들이 로컬푸드를 이해하고 적극 참여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로컬푸드는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은 지역에서 소비하자는 개념으로, 소비자에게는 믿을 수 있는 지역 농산물을 공급하고 생산자에게는 안정된 소득을 보장함으로써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 상생(相生)할 수 있는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완주군은 전주의 근교도시로서 충분한 잠재적 소비자를 확보하고 있는데다 농업구조가 다품종 소량생산체제여서, 가공식품 및 새로운 메뉴개발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이란 로컬푸드 개념에 가장 적합한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완주군은 국내 로컬푸드 및 슬로푸드 개념을 처음 도입한 것으로 알려진 김 교수를 희망 아카데미에 초청, 교육을 통해 주민소득 향상은 물론 평생학습 문화 조성의 계기를 마련했다.
특강에 참석한 주민 박모씨(51·삼례읍)는 “새로운 개념인 로컬푸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로컬푸드가 활성화돼 잘사는 농촌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완주군은 앞으로도 폭넓은 주제에 근거를 두고 국내 유명강사를 초청, 군민이 원하는 평생학습과 배움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강좌를 발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완주-=하대성기자 ha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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