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전북광역자활센터 교육홍보부장 > 자활사업에 전문성·효율성 접목
<이승철 전북광역자활센터 교육홍보부장 > 자활사업에 전문성·효율성 접목
  • 한성천
  • 승인 2009.06.11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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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색 털에 빨간눈을 가진 마우스(mouse)와 까만 생쥐(rat).

제약회사 병원 대학 국공립연구소가 이들의 주요 수요처다. 전세계 실험동물의 99%가 쥐를 통해 이루어진다.

실험실에서 쥐가 많이 이용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반적으로 마우스는 6,000원에서 1만 원, 생쥐는 1만5,000원 정도로 싸다. 실험용으로 가장 적합한 원숭이는 약 600만 원 정도<멸종위기 동물지정에 따른 쿼터와 수입환율에 따라 시세가 달라진다고 함>로 가격차가 많다.

또한, 쥐는 새끼를 많이 낳고 생주기가 짧아 세대를 거치는 실험에 용이하다. 쥐가 한배에 낳는 새끼는 5∼10마리, 그 새끼가 다시 새끼를 낳을 때까지 9주일밖에 걸리지 않는다.

신약 등의 독성을 검증할 때 후손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을 보기에도 유리하다 인간에게서는 수백 년에 걸쳐 이루어져야 하는 실험이 1∼2년 정도로 단축할 수 있다.

생물학 관련 과학적 성과의 첫 번째 단계는 동물실험에서 시작된다. 수년간 동물실험을 통해 생물에 미치는 독성과 효능을 충분히 평가하는 전임상단계를 거쳐야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이 시작된다.

동물실험은 일종의 시행착오를 겪는 과정이며 그 과정 속에서 특정 생물학적 성과와 과학적 성과를 예측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자활사업에도 예측기능이 도입됐다.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하는 자활사업에 시행착오가 있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전북광역자활센터가 도입한 경영지원체계 구축사업이 그것이다.

자활사업의 전문성 강화, 효율성 제고를 통해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전문가 집단의 경영지원체계를 만들었다.

전문적인 경영시스템과 경영전략 기획을 통해 자활사업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이다. 상당수 자활공동체가 사업자 형태로 운영됨에도 불구하고 영세하고 경영능력이 미약하기 때문. 경영능력이 없다 보니 사업의 성장이 더디고 참여자들의 소득향상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

이같은 실정에서 경영관련 전문분야의 자문·컨설팅 지원체계를 구축, 경영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영세한 자활사업장의 경영능력 개선-시장경쟁력 강화-수익률 제고 등 일련의 과정을 거쳐 공동체의 수익극대화를 최종 목표로 한다.

컨설팅 분야는 세무 노무 마케팅 등 모두 3개 부문.

세무컨설팅은 장부 기장을 비롯해 부가세, 소득세 등 세무신고, 사업체 설립시 재무컨설팅이 주된 내용이다.

노무분야에서는 간단한 취업규칙, 근로계약서 표준안 제공에서부터 고용지원제도와 4대 보험관리, 노무 및 인사관련 규정 등을 컨설팅하게 된다.

경영중 중추적인 마케팅분야에는 경영진단 및 전략제안, 브랜드 전략수립, 사업다각화 및 영업활성화 전략 등이 포함돼 있다.

경영지원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그리고 현장방문 컨설팅 등 3개 영역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중앙자활센터가 담당하는 온라인상담은 대표번호나 홈페이지를 통한다. 문의한 내용에 대해 전문가가 홈페이지에서 답변한다.

오프라인은 월 2-4회 정기적이며 분야별로 전문가가 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개별자활공동체나 지역자활센터 컨설팅과 사후관리는 현장방문컨설팅을 통해 이루어진다. 오프라인 상담과 현장방문 컨설팅은 광역자활센터에서 담당한다.

전북광역자활센터는 앞으로 타지역 광역자활센터 및 중앙자활센터와 경영지원체계 전국네트워크를 구축해 전문가 컨설팅 내용과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경영지원체계 구축은 자활공동체의 경영능력 개선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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