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부청은 올해 재해에 강한 건강한 숲 7,000ha와 재해가 우려되는 공공산림가꾸기 인력 600명을 투입, 숲가꾸기 산물을 전량 수집하는 등 여름철 산림재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원대 이시영교수 연구팀이 ‘숲가꾸기 산물이 산림재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한 결과 산사태 발생 빈도에서 평균 지름이 6㎝ 이하인 산림지역에서 230건이 발생한데 비해 30㎝이상 되는 곳에서는 단 한차례도 산사태가 일어나지 않았음을 밝히고 있어 산사태의 원인이 숲가꾸기 산물이 아니라 나무가 얼마나 튼튼하게 자라느냐에 달려 있다는 사실이 증명됐다.
특히 숲가꾸기 사업은 산림의 지표고정능력(말뚝효과, 그물효과)을 향상시켜 산사태의 가능성을 억제하고 종다양성 증진 등 생태적 건강성을 높이는 한편 나무의 질적 개선과 생장촉진 및 수원함양, 맑은 물 공급기능 등 건강한 숲을 만드는데 중요한 역활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기표 서부청장은 “숲은 국가적으로나 세계적으로 환경문제의 중심에 서 있는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숲가꾸기를 통해 재해에도 강하고 경제적, 생태적으로 가치있는 숲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남원=양준천기자 jc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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