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중기 정책자금 증액 불구 경영난 호소 여전
도내 중기 정책자금 증액 불구 경영난 호소 여전
  • 김완수
  • 승인 2009.06.08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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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경 편성으로 배정된 정책자금이 대폭 증액됐지만 도내 중소기업들은 여전히 자금난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중소기업진흥공단 전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추경예산이 확정되면서 도내 중소기업 정책자금은 1천394억원에서 436억원이 증액됐다. 추경으로 증액된 정책자금은 경영안정자금 320억원, 창업초기기업육성자금 70억원, 신성장기반자금 40억원, 개발기술사업화자금 6억원 등이다.

그러나 중진공 전북본부는 월별 지원규모를 5월 57억원, 6월 33억, 7월 30억, 8월 20억, 9월 15억원 선으로 제한해 지원할 방침이나, 지난달의 경우 57억원이 배정돼 28개 업체가 97억9천만원을 신청했다. 이번 달에 들어서도 이미 35개 업체가 113억원을 신청해 배정액 33억을 크게 웃돌았다.

이처럼 신청자는 넘쳐나고 있지만 지원액은 턱없이 부족하다 보니 도내 기업들은 자금 구하기가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서 경영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기업체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사정을 하소연하기 위해 중진공을 방문했으나, 이미 정책자금이 모두 소진됐다는 말을 듣고 무거운 발길을 돌려야 만 했다”며 긴 한숨을 내몰아 쉬었다.

김완수기자 kim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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