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대 받는 식품명인들
홀대 받는 식품명인들
  • 박기홍
  • 승인 2009.06.0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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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기능복원 전수 지원 全無 불만 고조
식품명인들에 대한 기능의 복원·전수 등 지원사업이 사문화되면서 무형문화재 등에 비해 상대적 홀대를 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전북도와 식품명인 등에 따르면 전통식품의 계승·발전과 가공기능인의 명예를 보호할 목적으로 전통식품 명인을 지정하여 보호·육성하고 있으나 무형문화재와 달리 별도의 지원이 전혀 없어 식품명인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현재 식품명인은 송화백일주의 조영귀 명인(완주)과 전주이강주의 조정형 명인(전주), 숙황장의 김병룡 명인(전주) 등 도내 3명을 포함한 전국 27명에 달하고 있다.

또 식품산업진흥법 등 관련법에는 식품명인에 대한 지원과 관련, 기능의 복원·전수를 위한 연구·교육사업 및 기능 복원·전수 시설의 신설·증설이나 식품명인에 대한 장려금 지급 등 6개 항목이 포함돼 있으나 정부가 각종 지원을 전혀 하지 않아 사실상 사문화된 상태다. 이로 인해 명인들은 무형문화재처럼 기능 복원이나 전수 등을 위해 매월 일정액을 지원해 주고, 각종 체험관 건립 때에도 국비 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전북도 역시 무형문화재 등과의 형평성 차원에서 식품명인에 대한 정례적 지원을 몇 차례 농식품부에 건의했으나 아직까지 묵묵부답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기홍기자 k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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