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보건소 다문화가정 건강검진
익산시보건소 다문화가정 건강검진
  • 김한진
  • 승인 2009.05.2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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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보건소가 다문화가족 건강관리사업을 통해 그들의 몸과 마음의 건강을 챙기며 타국 생활의 어려움까지 안아주고 있다.

시 보건소는 결혼이민여성들이 문화차이와 정보부족으로 건강관리와 자녀양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21일부터 7월11일까지 세 차례 결혼이민자지원센터에서 무료건강검진을 실시한다.

이번 검진에서는 혈압·혈당·콜레스테롤을 측정하는 기초건강측정과 체성분분석을 하고 모자건강관리를 위해 임산부등록관리, 모유수유, 산모도우미, 불임지원, 성교육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 결핵·에이즈 예방을 위해 결핵조기검진 및 교육, 에이즈 예방교육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보건소는 올해 20~40세 결혼이민여성을 대상으로 익산병원에서 간 기능검사 외 9종을 무료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1차 검진 유증상자는 2차 정밀검사를 실시하며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경우 방문건강관리 대상자로 선정해 정기적인 건강관리에 들어간다.

한편 현재 보건소 방문건강관리서비스를 받고 있는 다문화가정은 212세대, 평균 28세이다.

시 보건소는 지난 달 등록관리중인 68명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건강검진 중 암검진율과 구강검진율이 매우 낮게 나타났다. 자궁암의 경우 73.6%, 위암 98%, 유방암 79.2%가 한번도 검진을 받지 않았다.

구강검진은 음식을 씹는데 불편을 느꼈다는 응답이 9.4%, 치아통증을 느꼈다는 응답은 17.5%로 나타났다. 그러나 치과검진을 받은 기간을 묻는 응답에서는 1년 이내가 19%, 1년~2년 14.3%, 받은 적 없다가 39.7%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부분의 결혼이민여성들의 주관적 건강상태는 건강이 좋다(71.%)고 생각하는 것으로 응답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결혼이민여성의 건강은 사회문화적 고립과 의료서비스의 접근성이 낮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보건소는 이들을 위한 통합건강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이민자 여성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익산=최영규기자 y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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