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재선거> 한나라당 밀알줍기
<4.29재선거> 한나라당 밀알줍기
  • 박기홍
  • 승인 2009.04.20 1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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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전주 2곳의 재선거와 관련한 밀알줍기 전략에 들어갔다. 전주지역 당원 1만5천여 명이 이탈하지 않고 투표장에 나올 수 있도록 맨투맨식 호소에 나서는가 하면 경제살리기로 유권자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유권자 한 사람씩 접촉을 늘리는 밀알 모으기 전략도 강화하고 있다.

태기표 한나라당 전주 완산갑 후보는 20일 오전 중앙시장 농협 앞에서 유세를 시작으로 지역을 돌면서 유권자들에게 전북경제를 살리자고 호소하는 등 민심 잡기에 나섰다. 그는 특히 “새만금 방수제 건설공사의 개요와 지역 업체의 공사참여 논란 등에 대해 중앙당에 보고하여 전북경제에 많은 도움이 되게 하겠다”며 “전주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해달라”고 읍소했다.

태 후보는 “새만금 방수제공사에 농어촌공사가 지방업체를 참여시킨다고 했는데, 지방업체라 하면 공사가 진행이 되고 있는 지역의 지방 업체를 지칭하는 말로 해석된다”며 “방수제 공사는 도내에서 이뤄지는 만큼 전북 소재 건설업체가 참여하는 비율을 상향시켜야 한다”고 실질적인 공약으로 파고들고 있다. 전희재 한나라당 후보(전주 덕진)도 20일 송천동 일대 아파트 단지를 돌며 “전희재 지지는 전북발전에 대한 투자”라고 호소했다. 전 후보는 주공·토공 통합본사를 전주 혁신도시로 반드시 입주시켜, 지역 경제에 이바지하겠다고 설파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앞으로 남은 선거기간 동안 박희태 당 대표를 비롯한 중앙당 고위직들이 순회 방문하며 지역의 민심을 날카롭게 파고드는 등 전주 2곳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한나라당은 민주당과 무소속 연대가 싸움이 치열해지고 유권자들 사이에 실용적 투표성향도 눈에 띤다며 조직 이탈 방지와 신규 지지세 확충에 올인 하고 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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