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한방타운 사인제작 입찰의혹
홍삼한방타운 사인제작 입찰의혹
  • 권동원
  • 승인 2009.04.20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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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 홍삼한방타운 사인제작 입찰에 참가했던 H사가 진안군청 기자실을 찾았다.

H사는 "입찰과정에서 제안평가 1, 2위 업체를 갑자기 배제하고 이례적으로 재심의를 개최해 특혜의혹이 증폭되고 있다.“며 “이미 내정해놓은 업체를 선정하려는 수순이 아니냐.”고 주장했다.

진안에서 입찰에 대한 의혹이 연이어 제기되고 있다.

홍삼한방타운 입찰은 9개 업체가 제안서를 제출해 진안군은 지난 10일 심의위원회를 열고 심의를 마쳤다. 그러나 지난 15일 ‘제안업체 중 3개 업체가 제안 누락으로 중대 미비사유가 발견되었다.’는 이유로 재심의를 개최 1, 2위를 포함한 3개 업체를 실격처리했다.

H사는 최초심사에서 1위로 알려졌다. P사는 “심의위원회에서 결정되면 바로 통보하는 것이 관례이나 아무런 통보도 받지 않은 반면 타업체로부터 축하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비밀에 부쳐왔던 심의결과와 3개사의 제안누락 사실이 외부에 알려져 있는데 이상하게도 진안군은 담당자만이 알고 있으며, 외부유출은 없었다는 것이다.

H사는 “제안서 요청서가 발주처 임의로 해석할 수 있게 허술하게 만들어졌다.”며 “허술한 제안요청서를 인정한다 해도 누락된 부분은 감점요인의 사안이지 실격사유는 아니다.”는 주장이다.

문제가 되는 심신수련관 사인은 입찰에 참여한 9개 업체 중 3개 업체가 내용을 누락시켰으며, 2개 업체가 질의를 통해 내용을 확인했다.

결국, 9개 업체 중 5개 업체가 제안요청서 내용을 정확하게 숙지하지 못할 만큼 허술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이렇게 허술한 제안요청서는 발주처의 주관적 의지를 반영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될 수도 있다는 점이 문제가 되고 있다.

진안군은 “P사가 제안하지 않은 심신수련관 사인은 중요한 결격사유로 상급기관의 자문을 받아 실격처리했다.”고 말하고 있으며 "P사는 "법적 절차를 밝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어설픈 업무처리가 의혹을 만들었다.

부정한 방법으로 특정업체에 특혜를 주는 진안군 공무원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더구나 2억8천만원에 달하는 사인제작 입찰에 업체들이 벌떼처럼 달라붙으리라고 예상되는 사업이기에 더더욱 믿고 싶다.

진안=권동원기자 kwond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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