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각> 공원 제초제 살포의 위험성
<기자의 시각> 공원 제초제 살포의 위험성
  • 조원영
  • 승인 2009.04.16 1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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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산물이 인기다. 일반 농산물보다 비싸지만 잘 팔린다. 농약을 안치고 길리기 때문이다. 농약이 인체에 해롭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다.

농약이 직접적으로 인체에 들어가면 사망까지도 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호흡기를 통한 간접적으로 접하는 것도 누적되면 인체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몇백 배의 물에 농약을 희석해 농작물에 뿌린다 해도 농약성분이 있는 것이고 농약을 뿌리는 당사자들도 종종 농약성분에 중독돼 병원을 찾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학생들이 뛰노는 운동장에 제초제를 뿌리고 어린이 놀이터와 공원에 제초제를 뿌렸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 일이다.

운동장이나 어린이놀이터 모래밭에서는 어린이들이 모래장난도 하고 놀이터에 있는 잡초를 만지기도 할 텐데 맹독성 농약을 뿌려 이를 없애려 한다는 것은 이곳을 자주 사용하는 시민과 어린이들의 건강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그저 편리하게만 일을 처리하려는 무사안일의 표본이라는 지적이다.

김제시 담당자의 말을 빌리면 김제시내 권 보도블록으로 된 인도에 보도블록 사이로 잡초가 자라고 있어 잡초제거를 위해 인도에 제초제를 뿌리고 있고 공원과 놀이터에도 제초제를 뿌리고 있다고 한다.

그러면 김제시민들은 인도를 걸으며 농약성분을 들어 마셔야 하고 건강하기 위해서 공원에서 운동을 하면서도 농약 성분과 함께 호흡해야하며, 놀이터에서 놀면서 농약성분을 손으로 만지면서 생활을 해야한단 말인가?

농약을 사용하기 전에 조금이라도 시민을 생각했더라면 이러한 일은 없었을 것이다.

시민을 위한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을 하면서도 시민을 위한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오직 빠른 일처리와 편리만을 생각하다 보니 이렇게 제초제를 막무가내로 뿌리게 된 것이다라고 생각한다.

이건식 김제시장은 취임 초기부터 정성을 다하여 시민을 감동시키는 행정을 펼칠 것을 약속하고 ‘지성감민’을 강조하고 있다.

사소한 일이라도 시민을 먼저 생각하고 시민의 편에 서서 일을 처리하는 ‘지성감민’의 행정을 기대해본다.

김제=조원영기자cwy9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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