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시행하는 무대공연작품 제작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무대에 올려지는 이번 작품은 원작이 교과서에까지 실릴 정도로 잘 알려진 작품인데다 코믹하게 연출된 작품이란 점에서 오페라를 생소하게 여기고 있는 학생들과 일반인들에게도 많은 흥미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공연의 반주는 전북교향악단이 맡고 예술총감독 겸 지휘에는 이경호 예원예술대 교수가, 연출은 극단 작은소동 대표 이도현 씨가 각각 맡았다.
출연진으로는 얼마전까지 왹국에서 활동하다 귀국한 바리톤 박영길, 오동국, 소프라노 문영지, 메조소프라노 조미진 씨 등과 오랜 유학생활을 마치고 국내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소프라노 박신, 오현정, 테너 윤범식 씨 등이 출연해 수준급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을 총괄관리하고 있는 김현식 사무국장은 “오페라는 서양의 공연양식이지만 이 그릇에 우리의 이야기를 담아내면 외국인들에게도 우리의 문화를 온전히 전달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매체가 된다”면서 “앞으로도 우리의 훌륭한 문학작품을 오페라 양식에 담아내는 노력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공연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관람 전에 원작단편소설 ‘봄·봄’을 한번쯤 읽어본다면 훨씬 더 재미있는 관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익산=최영규기자 y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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