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양준혁은 1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회 1사 후 상대 선발 투수 안영명의 5구째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비거리는 120m다. 이날 홈런으로 양준혁은 장종훈(41 · 은퇴)이 기록하고 있는 통산 최다 홈런 기록 340개와 타이를 이루게 됐다.
지난 시즌까지 통산 399개의 홈런을 기록하고 있던 양준혁은 이날 시즌 첫 홈런이자 자신의 340번째 홈런으로 '통산 최다 홈런 타자'에 자신의 이름 석자를 새기기까지 -1을 남겨두게 됐다.
지난 1993년 프로에 데뷔, 삼성에 입단한 양준혁은 지난 1993년 4월 20일 해태와의 경기에서 프로 데뷔 3경기째만에 첫 홈런을 터트린 뒤 2007시즌에 이르기까지 두 자리수 홈런을 기록하는 등 거포로서의 위용을 뽐내왔고 1997경기째만에 기존 기록 340개와 타이를 이루게 됐다.
기존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장종훈은 지난 1987년부터 2005년까지 19시즌 동안 1950경기 7,374타석 동안 340개의 홈런을 터트렸다. 이는 5.7경기당 1개의 홈런을 터트린 셈.
한편 양준혁은 14일 현재 1993년부터 2009년까지 17시즌동안 1,997경기에 출전, 8,333타석만에 340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이는 5.9경기당 1개의 홈런포다.
그간 개인 통산 2000안타, 최고령 20홈런-20도루, 1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세 자릿수 안타 등 수많은 기록을 세운 양준혁은 이로서 또한번의 대역사 창조에 한걸음만을 남겨두게 됐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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