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박종래 호남지방통계청 군산사무소장
독자기고­박종래 호남지방통계청 군산사무소장
  • 김완수
  • 승인 2009.04.1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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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One-Stop Survey로 국가통계 생산한다.

현재 국내에서 작성되고 있는 통계는 362개 기관에서 1006종에 이르고 있다. 그 중 통계청에서 작성되는 통계는 53종(2009. 4. 1.기준)으로 조사통계 42종, 가공통계 10종, 보고통계 1종으로 신뢰받는 통계생산을 통하여 국가정책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고 있으며, 경제?사회분야의 나침반이 되기 위해 매년 월간 및 연간조사를 실시하여 자료를 공표하고 있다. 하지만 이용자 입장에서는 ‘진정 필요한’ 통계가 없다고 하는 경우가 있고, 응답자 입장에서는 ‘인력낭비다’, ‘중복된 경우가 많아 매번 답변하기 귀찮다’ 등의 냉소적인 반응이 많다. 이용자나 응답자인 국민의 입장에 대해서 우리는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 국민이 원하는 통계가 무엇인지, 중복되지 않는 통계 생산은 없는지 고민을 해봐야한다는 의미다.

중복되지 않는 통계 조사 방안으로, 경제 부문에서 금년에 2008년 기준 경제통계 통합조사를 실시한다. 통합조사 실시로 응답자의 부담경감 및 통계생산예산(인력)을 절감함으로써 그간 각 조사별로 조사시기가 달라 사업체(기업체)에서 일년 동안 중복되는 조사에 여러 차례 응답해야 하는 수고로움을 덜고자, 금년부터 최초로 경제통계가 동일한 시기에 통합 실시하기에 이르렀다.

예를 들면, 겸업사업체의 경우 한 사업체에서 광업?제조업동향조사, 기업활동조사, 물자유통조사, 전국사업체조사 등 중복적으로 조사해야 할 경우 전년까지만해도 각 조사시기가 달라 조사에 따라 각기 다른 조사원이 방문해야 해서 행정력 낭비는 물론 응답자의 부담을 가중시켰으나, 동일한 시기에 조사원이 중복?합산조사를 함으로써 응답자가 한 조사원과의 면접을 통해 조사표를 작성한다는 의미이다. 이는 겸업사업체에 대해 기존에는 기준시점이 다르고 통일성이 없었다면, 조사 시기 및 기준점이 일치하여 비표본오차를 최소화하여 통계 정도를 제고할 수 있다.

대상통계는 연간조사 8종과 월간조사 2종에 대하여 2009년 5월 11일~ 2009년 6월 19일 기간에 One-Stop Survey로 실시하며,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사 실시 기관을 현행 조사체계로 이원화시켰다. 즉, 전국사업체조사와 광업?제조업조사는 지자체에서 건설업조사, 기업활동조사, 광업?제조업동향조사, 운수업조사, 서비스업동향조사, 도소매업조사, 서비스업조사,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조사는 지방통계청에서 실시한다.

이는 정부의 ‘경제살리기’ 차원에서 사업체 응답 부담 경감하여 약 24만개 사업체의 중복방문이 해소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예산 절감 및 효율적인 인력 관리로 비표본오차를 최소화하여 통계간 불일치 문제를 해소할 수 있고, 통합적으로 하는 조사이다 보니 조사홍보 및 건물임차 등에 시너지효과(Synergy effect)를 볼 수 있다.

조사 방법은 방문면접조사가 원칙이나, 사업체가 원하는 인터넷조사나 팩스, E-mail 조사를 적극 활용하여 응답자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고려하였다.

동일시점에서 조사되는 경제통계 통합조사(One-Stop Survey)에 많은 참여와 협조로 변화하는 통계, 편리한 통계, 탄력 있는 통계 생산이 되길 바라며, 통계환경변화에 능률적으로 대응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통계와 국민에게 가까이하는 통계청의 이미지를 기대해 본다.

김완수기자 kim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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