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강이순 군산경찰서장, 취임 이후 행보, 인구에 회자
신임 강이순 군산경찰서장, 취임 이후 행보, 인구에 회자
  • 김장천
  • 승인 2009.04.0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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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경찰서장으로 부임한 강이순 서장의 취임 후 행보가 ‘인구(人口)에 회자(膾炙)’되고 있다.

부임한 지 불과 1주일 남짓 하지만 ‘새만금이다’, ‘대기업 유치다’ 등으로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 민생치안을 꼼꼼히 챙기려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띄기 때문이다.

취임식날인 지난달 24일에는 새벽 5시부터 택시를 타고 군산시내 전역을 돌아본 뒤 출근했다.

서민의 목소리를 가장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택시를 타며 새로운 부임지에 대해 지리도 익히고, 대화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행동으로 시민에게 비춰졌다.

또한 부임 이후 곧바로 아내와 함께 군산시 나운동 관사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전해져 속칭 ‘출·퇴근 서장’이 아닌 진정으로 군산 시민을 위한 경찰 수장으로써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모습으로 투영되고 있다.

시민 김모(46·나운동)씨는 “지인들을 통해 신임 서장에 대해 긍정적인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다”며 “부임 기간 동안 서민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군산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줬으면 한다”고 바랬다.

강 서장의 이같은 행보는 조직 내부에서도 변화의 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그는 2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가진 워크숍을 통해 ‘담당지역·업무·행동 다시보기’를 누누히 강조했다.

공직자로서 가치관이 정립되고, 진정으로 시민을 위하는 마음으로 항상 고민하고 연구하는 ‘전문 경찰관’이 돼 줄 것을 당부한 것.

수사과 한 직원은 “강 서장은 매일 오전 7시 전후에 출근해 당일 업무 등을 챙기며 어느 누구보다 하루를 빨리 시작한다”며 “강 서장을 볼 때마다 ‘주머니 속의 송곳은 드러나기 마련’이라는 뜻의 사자성어 낭중지추가 생각날 정도”라고 말했다.

군산=김장천기자 kj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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