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갯벌생태계복원사업이 국토해양부 중장기갯벌복원시범사업에 선정될 예정이어서 사업 추진이 더욱 탄력 받게 됐다.

고창군은 지난 2007년 12월 31일 우리나라에서 7번째로 습지보호지역으로 선정된 고창갯벌 복원을 위해 기본계획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고창갯벌복원사업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갯벌복원사업으로 군은 폐축제식양식장 인공구조물을 최소화하는 친환경적 갯벌복원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처음 시도되는 복원이니 만큼 각계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지난 17일 재난상황실에서 갯벌생태 전문가 자문회의를 가졌다.

이날 자문회의에서 갯벌관련 전문가들은 “고창갯벌 복원의 기본방향 및 계획 수립시 갯벌의 다양성과 생물상, 조류 등 고창갯벌만의 특색을 살릴 수 있는 복원계획 수립”을 강조했다.

이어 전문가들은 “곰소만 일대에 다수 출현종이었던 도요물때새가 새만금 방조제로 인해 감소하고 있는데 고창갯벌 복원을 통해 도요물때새를 고창갯벌로 돌아오게 하는 것도 복원의 큰 의미가 될 것”이라며 환경친화적 복원을 주문했다.

한편 고창군은 이번 복원사업을 국내 대표적 친환경 갯벌복원 모델로 제시코자 각계 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여 단기간 보여주기 위한 사업이 아닌 장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갯벌복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고창=남궁경종기자 ngg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