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旗)절놀이는 윗마을과 아랫마을이 농악대의 흥 속에서 마을의 상징인 농기로 세배를 주고받으며 마을 간의 화합을 다지던 민속놀이로 군은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무주투어와 연계시키는 관광자원으로 활용키 위해 무풍면 현내 마을에 전해 내려오던 기(旗)절놀이를 발굴·시연하게 된 것.
이날 무풍면 농·특산물유통센터 광장에서 열린 시연행사에는 홍낙표 군수를 비롯한 마을주민 등 250여 명이 참가해 기(旗)절과 줄다리기, 합굿 등의 놀이를 즐기며 주민화합과 지역발전을 기원했다.
홍 군수는 “기(旗)절놀이 시연은 우리 군의 전통민속놀이를 재발견하게 된 계기를 만들었다”며 “앞으로 더 많은 민속놀이들이 발굴돼 후손들이 전통을 배우고,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소중한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은 무풍면 현내리(북리, 고도) 주민들을 중심으로 ‘무풍현내 기(旗)절놀이보존회’를 구성, 전통민속놀이로 계승·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무주군은 무풍면 기(旗)절놀이 외에도 안성면 낙화놀이와 부남면 방앗거리놀이 등을 발굴, 지역의 대표 민속놀이로 널리 알리고 있다.
한편, 이날 군은 무주읍을 비롯한 관내 6개 읍면에서 각 마을별로 달집태우기와 윷놀이, 당산제, 줄다리기, 달맞이 행사 등 다양한 대보름맞이 행사를 개최했다.
무주=임재훈기자 ljh9821@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