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교육은 다산연구소 박석무 이사장이 강사로 나서 ‘다산사상에 나타난 공직윤리’란 주제로 강의했다.
박 이사장은 “다산 정약용이 활동했던 2천 년 전과 21세기는 사회경제적인 여건이나 정치문화적인 부분 등 모든 부분에서 현격한 차이가 있지만 다산이 강조했던 공직자로서의 자세는 지금도 반드시 음미할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다산은 계급타파나 지역차별의 모순을 제거해 고른 인재등용을 주장하는 등 군주시대의 일반적인 지식인이나 유학자들과는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며, “관리라면 누구나 백성들이 가장 무섭다는 것을 알아야한다고 주장했던 다산의 생각에 비춰 공직자로서의 사명을 반성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재물과 색(色), 직위에 청렴하고, 청렴해야 투명한 행정을 펼칠 수 있으며 청렴해야 공직자로서의 권위를 내세울 수 있고 청렴해야 강직한 공직자가 될 수 있다고 했던 육렴(六廉)정신을 반드시 마음에 새겨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부정부패가 만연한 세상 속에서 공직자라면 누구나 실무능력을 강조하면서 청렴과 기술개발에 역점을 두었던 다산의 사상을 음미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석무 이사장은 단국대학 이사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다산연구회 이사장 겸 성균관대학교 석좌교수, 한국고전번역원 원장으로 재직 중이며, “다간 정약용 유배지에서 만나다”를 비롯해 “다산기행”과 “풀어쓰는 다산이야기” 등을 저술했다.
무주=임재훈기자 ljh9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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