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합을 연습같이 즐기세요"
"시합을 연습같이 즐기세요"
  • 소인섭
  • 승인 2009.01.1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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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능철 전북스키협회 전무이사
제9회 도지사배 전국스키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최능철(32) 전북스키협회 전무이사.

최 전무이사는 우리나라 최초의 스키점프 선수로 그가 협회 일꾼을 자처해 전무가 된지 3년째다. 그는 “아마추어 대회니만큼 치열한 경쟁보다는 참가자들이 스키의 묘미를 만끽하고 하나의 축제로 받아들일 수 있는 대회가 되면 좋겠다. 때문에 선수들이 부상 없이 재미있게 스키를 즐길 수 있도록 안전대책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는 경기인 만큼 엄격한 경기규정에 따라 대회가 진행되도록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경기는 대한스키협회와 전북스키협회 경기운영 내규를 준해 운영하게 된다.

최 전무이사는 대회 참가자들에게 “모든 대회가 그렇듯 일반인이 시합을 뛰다보면 긴장해서 실수 하는 경우가 많은데 ‘시합은 연습같이, 연습은 시합같이’라는 철칙을 잊지 말고 마음 편하게 대회에 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귀끔했다. 스키의 매력에 대해 “거의 평생 탔지만 스키 기술을 배우는 데는 끝이 없다. 해마다 신기술이 나와 타면 탈수록 재미가 있고 그것이 매력이다”라고 자랑했다.

최 전무이사는 20년 가까이 눈밭에서 지냈다. 설천중학교때까지는 스키 점프선수로 생활했지만 고교에 진학하면서 당시 국내엔 점프 대회가 없어 바이애슬론으로 전환했고 2학년 때부터 6년간 국가대표로 활동했다. 1999년 은퇴할 때까지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딴 스키의 달인이다. 그는 오스트리아 국립스키학교 레벨3라는 유럽에서는 가장 인정받는 스키강사 자격증까지 갖추고 있다. 지금은 무주 현지에서 스키·보드용품 도매업을 하고 있다. 그는 “선수생활을 약 10년을 했고 19년 넘게 스키를 타왔기 때문에 스키대회 참가자 입장에서 생각하고 또 도울 수 있다는 것이 내 장점이다. 때문에 안전하고 편하게 대회에 참가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국가대표이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최흥철(강원랜드 하이원)이 그의 동생이다.

소인섭기자 is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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