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함께 꿈을 꾸자!
우리함께 꿈을 꾸자!
  • 이방희
  • 승인 2009.01.07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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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기축년 새해를 맞이했다.

우리는 지난 세월이 앗아가 버린 것에 대해서는 뒤돌아 보지 말자.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장애를 가졌다고 후회하거나 삶을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필자는 만 3살 때 의료사고로 인하여 지체2급 장애인이 되었는데, 초등학교 때부터 적극적인 생활로 공부에 임하였고 친구들 사이에서도 리더자의 역할을 하며 학창시절을 보냈다. 가난과 싸우고 장애와 싸우는 과정에는 남모르는 눈물을 흘리고 죽음의 문턱까지 가보았지만 지금 생각하니 너무나 후회스럽다.

나의 운명을 남의 탓으로 돌리고 한숨만 쉴 필요가 없다란 것이다.

모든 것을 긍정으로 받아들이고 환경을 헤쳐나가야 한다는 굳은 결심을 한 후 나의 특기와 학습한 것을 활용하는데 온 힘을 쏟아 내기 시작했더니 길이 보이고 희망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올해는 소의 해이므로 우직하고 묵묵히 노력하는 새 마음으로 결심하자!

그래서 삶의 미래를 향해 마지막 열정으로 노력하는 장애인이 되어야 한다. 장애인 모두가 꿈을 실현하기 위해 각자 경쟁력을 갖어야 하는데 생각이 아니라 실천해야 한다.

사람은 누구나 1~2%만 바꿔도 운명이 바뀌어 지는 사실을 깨닫자. 성공은 과감하게 도전하는 사람에게 주어지기에 ‘나도 할 수 있다’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미국의 ‘인텔’ 본사 앞에는 “Only the paranoids survive(미친사람들만 살아 남는다)” 라는 글이 쓰여져 있다. 장애인 모두가 무사 안일한 생활로 시간 가는데로 따라가는 미련한 자가 되지 말고, 자기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것에 경쟁력을 갖춰 나갈 때 사랑과 존경을 받고 꿈을 이루는 성공자가 될 것이다.

또한, 국가나 사회에서도 소외계층의 인권과 권익을 위해 책임있는 정책을 실시하고 학력, 인맥, 나이, 장애와 상관없이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그 기량을 마음껏 발휘 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데 구호로만 그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국민모두가 뜨거운 가슴으로 뜨겁게 소외계층을 사랑하여 삶의 아름다운 열매가 맺도록 해야 한다.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가 코앞인데 장애인의 교육과 치료, 이동과 편의시설, 사회참여와 사회인식은 곳곳에서 차별을 하고 있으니 가슴아픈 일이다.

행복한 삶을 누구나 꿈꾸고 있다.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장애인 당사자가 먼저 변하고 사회의 각계각층에서 변해야 된다. 정상인도 장애인만 되면 무능력자로 취급하는 사회인식은 변해야 한다.

현대의 장애발생율은 90%가 후천적으로 발생되므로 누구나 예외가 될 수 없는데도 의식이 선진국에 비해 깨어나지 못하고 있으니 안타까운 일이다.

선진국의 척도는 복지의 수준과 국민의식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모두 장애인이나 비장애인이나 다같이 개혁하고 변하여 손에 손잡고 살맛나는 세상,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자. 스스로 경쟁력을 갖고 살아갈 때 우리가 바라는 세상, 행복이 있고 즐거움이 있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

장애인들이여!

올해는 바라는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여 경쟁력을 갖자.


<김양옥  민주당 전북지부 장애인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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