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모금운동 동포애 후끈
사랑의 모금운동 동포애 후끈
  • 장용웅
  • 승인 2009.01.06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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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사랑의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는 도내 모금탑 온도가 76도 (2009년1월5일현재)를 기록, 차거운 겨울날씨를 녹이는 동포애의 훈훈한 마음을 더욱 뜨겁게 느끼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전북지회에 따르면 5일까지 사랑의 모금액은 25억1천131만7천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20억1천만원보다 124%나 증가했다.

가뜩이나 국제금융위기로 경제사정이 어렵고 기업이나 산업현장이 자금난으로 극심한 경영난에 부딪쳐 수많은 실직자를 배출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이렇게 사랑의 모금액이 늘어난 것은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고 고통을 함께 나누자는 동포애가 더욱 발휘되었음을 증명하고 있다.

지금 세계는 한치앞도 내다볼 수 없는 경제위기에 봉착 어떻게 이 공황의 터널을 벗어날 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가진자나 없는자나 다 함께 이 문제를 슬기롭게 풀지 않으면 함께 몰락한다는 절체절명의 위기감 속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가 이런 동포애를 발휘하고 있다는 것은 위기 속에서도 희망이 있음을 알리는 복음인 동시에 이 난국을 극복할 수 있 는 기쁨이 아닐 수 없다. 항상 어려울 수록 이웃사랑은 커진다고 한다. 그것은 비록 나의 고통을 나만의 일로 생각하지 않고 함께 나누자는 우리전통의 미덕이 있기 때문이다.

이번 사랑의 모금운동을 보면 기업과 단체 등의 기부가 지난해보다 10% 이상 줄어든 반면,개인 기부가 예년보다 20% 가량 늘어난 것은 우리사회에 사랑의 가치가 폭넓게 정착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대부분이 가정주부나 어린이들이 한푼 두푼 모은 저금통이나 반찬값을 아껴 쓴 귀중하고 힘든 돈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에 따르면 올 모금목표는 이달말까지 33억원이라고 한다. 아직도 7억원을 더 모아야 한다. 이런 추세라면 목표달성은 무난하겠다고 보지만 문제는 국민 모두가 스스로 참여하는 정신이다. 누가 요구해서라기 보다는 자진해서 작은 뜻 이나마 참여의 정신을 보일 때 우리의 불우이웃은 훈훈한 겨울을 보낼 수 있고 이것이 바로 더불어사는 사회임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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