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음주 운전 증가
여성음주 운전 증가
  • 이상윤
  • 승인 2008.12.29 1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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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자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게 경찰청의 분석이다. 특히 연말연시를 맞아 술자리가 크게 늘어나면서 음주운전자 증가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올 들어 11월 밀 현재까지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수가 무려 3천5백 여명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 보다 1천여 명 가량 음주운전자가 늘어난 셈이다. 특히 이 가운데 여성 음주운전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술을 마시는 여성 인구가 만만치않게 증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 여성 알코올 의존증 환자들의 숫자가 위험수위를 넘어섰다는 얼마 전 보도였다.

▼알코올 의존증이라하면 술을 마시지 않으면 금단현상을 보이거나 이로 인한 병적인 장애 현상이 발생한다는 일종의 중독성이다. 물론 일반적으로 술을 마시는 여성 숫자는 더 많다. 술도 음식의 하나인 만큼 누구나 마시는데 최근 음주여성 인구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알코올 중독여성도 더불어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여성 운전자가 늘면서 여성 음주운전이 3년 사이에 30% 가까이 증가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도내에서만 해도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어나고 있다. 여성 음주 보편화는 여성들의 활발한 사회활동 탓이 무엇보다도 크다. 그러나 음주운전은 무면허와 함께 예비살인행위나 마찬가지다.

▼무면허나 음주 은전은 단순 실수로 인한 경미한 과실행위라 해도 용납 할 수 없는 범죄다. 엄하게 단속. 처벌하는 것 외는 없다. 특히 여성 음주 운전자에 대해 어느 정도 관대했던 일부의 느슨한 단속도 술 마시고 배짱 운전하는 여성 음주 운전자 증가에 일말의 책임이 있다 할 것이다.

▼경찰청의 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6년도 전국적으로 적발된 여성 음주운전자가 35만4천 여명이었으나 올해 11월 말 현재 40만 여명이 넘고 있. 파도가 심한 바다에 빠져 죽은 사람보다 술에 빠져 죽은 사람이 더 많다는 말도 있다. 술술 넘어가서 술이라 하지만 술 마시고 운전하는 일은 없어져야 할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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