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전북신용보증재단(이사장 진대권)에 따르면 2009년도에는 모두 700억 원을 확보해 5천 건의 보증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는 올해(500억 원 3천5백 건)에 비해 보증금액은 무려 40%, 업체 수는 43%나 증가된 것이다.
이처럼 신보가 보증지원을 대폭 확대한 것은 내년 상반기 중 경기침체가 극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서민경제에 가능한 많은 보증을 지원하기 위함이다.
또 사후관리 강화를 통한 보증사고 억제·감축은 물론 리스크 관리 및 구상권 관리체제 강화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을 제고해 나갈 방침이다.
하지만, 최근 전북신보의 순사고 발생률이 4.3%대로 전국 최고 수준인데다 내년에는 경기침체가 더욱 심화하는 등 열악한 지역사정을 감안할 때 자산건전성 제고노력은 보다 탄력적인 운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내년에 소요될 예산 확보 및 자립경영기반 강화를 위해 국고보조금 부활노력과 금융기관 의무출연비율 확대(0.02%→0.04%)를 추진하고 각 시·군과의 협약을 통한 출연유도 및 출연재원 다변화 등도 함께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는 것.
특히 신보는 이 같은 경영목표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가기 위해 능력중시형 인사관리 구축 및 임금지급체계를 개선하고 성과관리시스템 도입과 연봉제 시행 등을 통해 챔임 경영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신보의 한 관계자는 “이번 지구촌 경제위기가 내년에는 극에 달하면서 도내 상공인들의 어려움도 더욱 심화될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보증규모를 대폭 늘리고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신보는 올 들어 최근까지 모두 3천646건 528억2천750만 원의 보증을 제공해 이미 올 목표를 넘어섰다.
황경호기자 khwh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