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진 다시 J리거 됐다
조재진 다시 J리거 됐다
  • 소인섭
  • 승인 2008.12.24 18: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감바 오사카와 2년계약, 연봉은 14억~17억 전망
전북현대 19번 조재진(27)이 일본 프로축구 J-리그를 다시 누비게 됐다.

전북 현대는 24일 “조재진이 이적료 15억 원에 계약기간 2년 조건으로 J-리그 감바 오사카로 팀을 옮기게 됐다”고 밝혔다. 조재진은 올해 K-리그 복귀 전 2004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시미즈 S펄스에서 뛰었다. 조재진의 연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첫해 1억엔(약 14억6천만 원), 두 번째 해 1억2천엔(약 17억5천만 원) 정도라는 분석이 나왔다.

조재진은 이날 전북현대축구단 홈페이지 팬존 매니아 토론장 게시판에 ‘안녕하세요 조재진입니다’란 글을 통해 아쉬움을 전했다. 조재진은 “먼저 갑작스럽게 팀을 떠나게 되어 너무도 죄송하다. 여러분의 많은 응원속에 1년 동안 전북에서 뛰면서 많은 힘이 됐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처음 입단식부터 팬 여러분의 따뜻한 환영에 너무도 감동을 했고 팀이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으나 팀을 우승 시키지 못하고 K-리그를 떠나게 돼 너무도 아쉽다”라고 미안해 했다. 그는 또 “J-리그에서 다시 뛰지만 전북현대와 저를 사랑해 주신 팬 여러분을 절대 잊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일본에 가서도 전북현대가 내년에 꼭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모든 선수들에게도 따뜻한 격려와 응원 부탁드리며 모두들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라”라고 기원했다.

조재진의 글을 읽은 많은 팬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김병화씨는 “그동안 팬들의 질책과 꾸중도 다 조재진 선수를 좋아하는 마음에, 또 더 잘 할수있다라는 기대감에 그랬다는 걸 잊지말아 달라”면서 “J-리그는 조재진 선수가 유럽 진출을 위해 거쳐가는 리그라 생각할 것이며 더욱더 멋진 플레이를 보여달라”라고 리플을 달았다. 또 장홍일씨는 “감바 오사카에 가서 못다한 꿈 이루길 바라고 더 큰 선수가 되어 더 큰 리그에서 멋진 선수로 뛰는 모습도 보고 싶다”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조재진은 올 시즌 K-리그에서 31경기에 출전, 10골을 넣고 3개 도움을 기록했다. 이적하는 감바 오사카는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라 최근 열렸던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출전했던 J-리그의 강팀이다.

소인섭기자 isso@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