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논콩수매 실적 저조
정부 논콩수매 실적 저조
  • 정재근
  • 승인 2008.12.2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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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논콩수매가격이 시중유통가격보다 낮게 책정되면서 논콩 계약농가들이 출하를 기피해 정부비축 논콩수매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농수산물유통공사와 전북농협에 따르면 도내 농협의 논콩계약물량은 1천498톤으로 19일 현재 수매실적은 206톤으로 매우 저조하다. 이같은 수치는 전년도 2천813톤 계약물량 대비 427톤 수매실적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다.

당초 정부의 논콩수매 목적은 쌀재배면적을 억제하는 대신에 농지에 논콩재배를 권장하기 위한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이달 31일 수매마감을 앞둔 시점에서 계약농가들이 정부수매를 기피하면서 전년수준에도 훨씬 미달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농가들이 약정 물량대비 출하를 기피하는 원인은 정부의 논콩수매가격이 시중유통가격보다 낮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정부수매단가는 ㎏당 3,017원으로 전년도와 똑같은 수준이나 시중가격은 이보다 높게 거래되고 있다.

농수산물유통공사 관계자는 “논콩의 경우 농협을 통해 계약물량을 수매한 후 유통공사 창고에 비축 보관하고 있는데 올해 작황이 좋지 않고 수매가격이 낮아 농가들이 출하를 기피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북농협 관계자는 “농콩계약재배농민들이 정부의 수매가격과 시중 유통가격 중 높은 가격대를 골라 수매에 나섬에 따라 해마다 유동적 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재근기자 jgjeong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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