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는 17일 직도사격장 관련 민·관·군 합동조사단 회의를 개최하고 조사결과를 토대로한 향후 모니터링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군산시의회 이건선 부의장은 “1억3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1년동안 실시한 직도인근 환경영향조사가 환경, 소음, 진동 등의 분야에 국한됐을 뿐 그동안 실질적인 피해를 입고 살아온 어민들의 생계대책 마련을 위해 필수적인 계절별 어족자원 분포 조사는 제외됐다”며 환경영향조사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직도사격장의 최대 피해자는 어민들인데도 불구, 어민 생계와 직결된 어족자원 조사를 시행하지 않은 것은 결과적으로 1억3천만원의 용역비를 낭비한 꼴”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직도사격장 사용은 어민의 생계와 직접 연관이 있는 만큼 국방부 예산지원으로 직도 반경 9㎞ 이내를 대상으로 한 계절별 어족자원 조사를 조속히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직도에 대한 토양오염 조사결과 직도 사격장 일부 지점에서 화학물질과 구리 납 등 중금속이 검출돼 향후 지속적인 화학물질 및 중금속 모니터링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소음은 규제기준인 75웨클 이하로 측정됐다.
군산=김장천기자 kj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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