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방 또 털렸다
금은방 또 털렸다
  • 김민수
  • 승인 2008.11.1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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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내 금은방 두 곳이 일주일 여 만에 유사한 수법으로 잇따라 털려 경찰의 방범망에 구멍이 뚫린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특히 최근 금값 인상과 함께 소형 금은방이 털린 것과 관련, 금은방의 방범시스템의 허점과 이들에 대한 사전 교육 부재 등이 노출되고 있다.

10일 전주 완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16분께 전주시 고사동 모 금은방이 안전유리로 돼 있는 출입문이 부서진 채 진열대에 있던 반지와 목걸이 등 귀금속 1천만 원 가량이 도난당했다.

2분 뒤인 오전 5시 18분께 112 지령실로 비상벨이 울렸다는 지령이 경찰에 접수, 현장에 순찰대원이 급파됐지만 이미 용의자는 사라지고 난 뒤였다.

문제는 이날 수법이 이달 2일 삼천동에서 털린 금은방 사건과 동일하다는 것.

경찰은 2일 사건 역시 금은방 앞문 강화유리를 깨고 침입해 진열장을 부수고 귀금속을 훔쳐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결국, 경찰은 두 사건 모두 새벽에 발생한 점, 두 금은방이 모두 방범용 폐쇄회로(CCTV)가 없는 점, 유리문을 깨고 들어가 진열장을 파손시킨 점 등을 보아 동일범에 의한 사건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삼천동 금은방 도난 사건과 수법이 비슷해 동일인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현장에서의 족적 등을 채취하는 한편, 동일 수법, 우범자 등을 대상으로 탐문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수기자 leo5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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