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자원봉사 메카 전주
대한민국 자원봉사 메카 전주
  • 장정철
  • 승인 2008.11.1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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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민들의 자발적인 자원봉사의 손길이 이어지면서 자봉 등록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등 자원봉사를 통한 사회참여를 하려는 시민들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어지면서 작년 말 2만7천885명이던 자원봉사 등록인구가 올 10월말 현재 3만8천512명으로 급등하며 무려 38.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괄목할 만한 신장세로 전주가 전국 최고의 자원봉사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다.

단순한 외적 성장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질적인 면에서도 튼실한 증가율을 보이면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태안반도 기름제거 활동, 2008 전주 인라인 마라톤대회와 같이 수요처가 필요한 곳이면 어김없이 대규모 자원봉사 인력을 보냈다.

자원봉사에 나선 박모(62·전주시)씨는 “자기 계발도 하고, 사회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자원봉사활동이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곳에서 활동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자원봉사활동이 사회통합과 지역발전의 메카니즘으로 작용하면서 각 자치단체마다 자원봉사 정책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는 것 역시 수요처 다변화와 자봉 인구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

주로 푸드, 이·미용, 민간요법, 문화공연, 의료 등 11개 분야 24개 단체에서 600여명이 참여하는 전문봉사단을 조직하여 운영하고 있고 자원봉사센터 직할 봉사대인 ‘사랑의 희망열차 전문이동봉사단’은 매월 2∼3회씩 관내 동과 시설을 순회하면서 연인원 1천여 명의 전문봉사자가 참여하고 있다. 노인, 장애인 등 어렵고 소외된 이웃 3천여 명을 대상으로 공연과 중식, 이혈, 수지침, 의료, 이·미용 등 전문봉사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우리 사회의 춥고 소외된 곳을 찾아보고 있다.

1천6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은 태안반도 기름유출 사고 현장에서 기름띠 제거 활동을 벌여 태안의 기적을 이루는데 큰 공을 세우기도 했다.

또 우리보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필리핀 마닐라 등에 의료진을 파견, 해외 봉사활동도 활발히 펼치면서 ‘자원봉사의 메카 전주’의 이미지를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알렸다. 자원봉사에 첫 발을 내디딘 5천여 명의 시민은 총 26회에 걸친 자원봉사의 개념과 실체, 수요자를 대하는 태도, 부상 예방요령 등 기초이론 교육을 받으며 전문 자봉의 꿈을 키워갔다.

또한, 차세대 자원봉사의 주역이 될 대학생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한 학점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전주시 자원봉사의 미래를 밝게 했다. 전북대는 2008학년도부터 사회봉사과목 의무학점제(1학점, 32시간)를 시행하면서 연간 4천여 명의 수강신청 대학생들이 참여한 것도 큰 원동력이 됐다.

2009년에도 전기, 보일러, 도배·장판 분야의 전문가들로 ‘보금자리 새단장 봉사단’을 구성해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쾌적하게 개선해 줄 계획이며,

장정철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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