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정보화마을 관리 부실
도내 정보화마을 관리 부실
  • 김민수
  • 승인 2008.11.0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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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업그레이드 소홀 관리자 잦은 교체
농·어촌 등 소위 정보화에 소외된 지역에 컴퓨터를 보급하고 교육함으로 이들 지역에 정보생활화를 구축, 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보화마을’ 사업이 노후한 컴퓨터를 사용하는 등 지원 미비로 자칫 사후 관리가 유명무실해지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정부는 지난 2001년 행정안전부와 각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도시와 농어촌의 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정보화마을 조성사업을 벌여왔다.

도내 36개 마을을 비롯해 정보화마을로 조성된 마을들은 마을정보센터 설치와 주민 정보화교육, 가구별 PC 보급, 지역특산물 전자상거래 활성화, 각 지역 체험관광 홍보 및 지역별 온라인 커뮤니티 서비스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많은 마을 주민들은 ‘컴맹’ 탈출과 함께 온라인 등을 통한 정보를 손쉽게 얻고, 마을 체험학습 소개와 공동체 특산품 판매 등에 큰 효과를 보고 있다.

하지만 도내 상당수의 정보화마을 내 마을정보센터에 마을 주민 교육용으로 설치된 컴퓨터가 5∼6년이 넘는 설치 당시 그대로라는 것.

마을정보센터에 12대의 PC를 운영하고 있는 A마을의 경우 지난 2003년 설치된 펜티엄Ⅲ급 PC가 지금까지 설치돼 운영자는 물론 주민들이 속도 등의 문제로 고생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나마 B마을의 경우 똑같이 2003년 설치됐지만 유지보수업체로부터 가끔 업그레이드 작업을 받아 A마을보다는 나은 형편이다.

특히 C정보화마을의 경우 계약직으로 근무하는 운영자(프로그램관리자)가 적은 보수와 근무지와의 이동의 어려움 등으로 자주 교체돼 이용하는 주민들만 불편을 겪고 있다.

실제 이 마을의 경우 현재 관리자가 공석으로 마을정보센터는 문이 굳게 닫혀, 다가올 겨울철 교육 등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정보화마을의 한 관리자는 “마을 주민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좋은 취지의 정보화 마을에 아낌없는 투자가 이루어져 균형있는 국가발전이 이루어졌으면 한다”고 바람을 밝혔다.

김민수기자 leo5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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