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우편물류과에서 집배업무를 27년째 하고 있는 황씨는 매달 박봉을 쪼개 익산 삼기면에 위치한 사회복지재단 사랑원의 장애인들을 위해 10만원을 기탁하고, 식음료 등 생필품을 지원해 오고 있다.
황씨는 또 집배업무를 하다 빈집의 수돗물이 새면 이를 잠가주는 등 남모른 선행을 실천해 오고 있다.
평소 국가관이 투철하고 남다른 애향심을 갖고 있는 그는 “어려운 이웃을 보면 그냥 지나칠 수 없다”며 “아직도 우리 곁에는 불우하게 사는 이들이 많다. 서로가 나누면서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씨는 이같은 공로로 최근 사랑원으로부터 공로패를 받았다.
김재홍 익산우체국장은 “우편물 배달업무 뿐만 아니라 지역봉사 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직원이 있어 뿌듯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민을 위한 봉사활동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익산=최영규기자 y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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