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시의원·담당공무원 시공사에 적극 요청
아토피 국·공립 어린이집이 이르면 내년 4월께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익산 송학동에 문을 열 예정이다.현재 전북개발공사가 시공중인 송학지구 임대아파트 단지에 들어설 아토피 어린이집은 205.911㎡(62평)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며, 국비와 시비 모두 합해 3억여원이 투입된다.
현재 국비 9천만원은 확보된 상태며, 나머지 시비 2억원은 내년 본예산에 반영할 방침이다.
당초에는 시설 면적이 131.893㎡(40평)에 그쳤으나 익산시 한 초선의원과 담당 공무원이 보육시설 면적을 200㎡ 이상으로 확대 변경할 것을 적극 요청해 전북개발공사 측이 이를 받아들여 70여㎡가 늘어났다.
샤워시설 등 친환경 아토피 시설을 하기에는 기존의 공간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게 확장의 이유였다.
때문에 시공사인 전북개발공사 역시 5천만원의 시설비가 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성과를 이끌어 낸 김대중 시의원(36. 모현·송학·중앙·인화)은 지난 7월 15일 지방 의회에서는 전국 최초로 아토피 관련 조례를 신설 발의했으며, 이번에도 도의회 문화관광위에서 직접 브리핑을 하는 등 동분서주했다.
여기에 적극적인 자세로 김 의원을 측면 지원한 담당 공무원의 역할도 한몫 거들었다.
이로써 내년 준공 예정인 전북개발공사 송학지구, 주택공사 동산 옴솟골지구 등에 신설되는 2군데의 보육시설에는 샤워시설은 물론 습도를 유지하는 중앙통제장치, 친환경 소재로 만든 바닥재 및 천정재·벽지·가구 등 아토피 전용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아울러 2곳의 어린이집에는 친환경 급식, 정기 검강검진, 표준식단표 제공 등을 도입 추진할 계획이다.
김 의원은 “면적이 20평 이상 확대된다고 해도 실사용 평수는 오히려 줄 수 있다. 그만큼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친환경 소재들로 리모델링이 이뤄지기 때문이다”며 “아이들과 학부모가 모두 만족하는 친환경 아토피 어린이집이 건립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0∼6세 이하 어린이를 둔 학부모들은 일제히 환영 의사를 밝히며 하루빨리 아토피 전용 어린이집이 개관하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익산=최영규기자 y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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