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읍사무소 농촌 일손돕기 나서
무주읍사무소 농촌 일손돕기 나서
  • 김정중
  • 승인 2008.10.0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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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일손 거들며 情을 나눕니다!”

무주읍사무소 직원 16명은 지난 9일 무주읍 가옥리 조만길 씨(75세)와 갈영숙 씨(68세) 두 농가를 찾아 볏짚걷기와 들깨수확, 벼 베기 등을 도우며 민원인과 공무원의 관계를 떠나 이웃의 따뜻한 정을 나눴다.

또, 갈영숙 씨에게는 쌀 10kg도 함께 전달해 훈훈함을 더했다.

갈 씨는 “농사는 지어놓고 수확 때문에 걱정이 많았다”며 “이런 때 공무원들이 직접 나서 거들어줘 고맙고, 이게 사람 사는 정이구나 하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됐다”고 말했다.

무주읍 김성환 읍장은 “농번기를 맞아 모든 농가들이 일손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농업인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일손 돕기에 직접 나섰던 것”이라며, “특히, 볏짚걷기를 도왔던 조만기 씨는 장애 4등급으로 불편을 겪고 있으며 들깨수확과 벼 베기를 도왔던 갈영숙 씨는 지난 9월 불의의 사고로 남편을 잃고 몸까지 불편해 혼자서는 농 작업이 어려워 돕게 됐다”고 전했다.

무주읍사무소에서는 농번기 일손 돕기를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사업으로 추진해 가기 위해 대상 농가를 발굴하고 농가와 희망기관 및 단체를 연결해 주는 등의 활동을 벌여 나갈 계획이다.

무주= 김정중기자 j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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