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악산 축제 광역권 차원 개발해야.
모악산 축제 광역권 차원 개발해야.
  • 최고은
  • 승인 2008.10.02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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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와 김제, 완주 등 3개 지자체에 걸쳐 있는 모악산은 이들 지역민만을 위한 산이 아니라 전북의 산으로 활용될 수 있는 요소를 개발해야 한다.

전주시정발전연구소가 2일 정부의 광역권 개발사업과 관련, 도내의 명산인 모악산을 배경으로 ‘광역 모악축제’를 개발할 것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연구소측은 모악산을 정부가 추진하는 광역권개념과 접목 시키면 향후 전국 최초의 광역축제로서의 발전 가능성이 있다는 것. 또 전주시정발전연구소는 전주시가 조선왕조의 터이면서 모악산 또한 국학과 명상수련원의 발원지라는 점을 고려해 모악축제 개최의 필요성에 대해서 입장을 제시했다.

실제 모악산은 1920년대 이후 서쪽 기슭 일대에 증산교 계통의 종파들을 중심으로 한 50여 개의 신종교 단체들이 자리 잡은 지역이기도 한다.

아울러 모악산은 전주에서 함흥으로 이주한 전주 이씨 후예로서 이씨 조선을 개국한 이성계의 본향이고, 63년 동안 북한을 통치하고 있는 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시조묘가 있는 장소라는 이점이 광역권 차원의 모악축제 개발을 뒷받침한다는 것.

전주시정발전연구소는 정부가 7대 광역권을 나누고 시군을 광역화해 개발을 추진하는 정책을 전개하고 있기 때문에 ‘광역모악축제’를 개발해 인근 임실과 정읍까지 포함한 5개 시군에 걸친 지역상생의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전주시정발전연구소는 광역 모악축제 관련 사업으로 ‘전국 명상수련장 건립’, ‘전국 명상수련회 개최’, ‘사계절 명상체험 프로그램운영’, ‘뇌 발전 프로그램개발 및 운영’ 등 다양한 개발 운영 프로그램도 함께 제시했다.

한편, 전주시정발전연구소 송재복 연구원은 “광역권 차원의 모악산 축제는 현재 개별화되고 단위적인 지역축제를 합쳐서 전국 최초의 광역축제로서 만들 수 있는 사업이다”며 “모악축제를 개발할 경우 지역간의 공동축제가 되어 지역민간의 협력과 상생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송재복 연구원은 “광역 모악축제를 추진하기 위해 우선 3개시를 중심으로 민관의 준비위원회를 발족시키고 구체적인 추진사업들을 논의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성천기자 hsc924@

최고은 수습기자 rhd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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