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PB상품도 멜라민 불안
대형마트 PB상품도 멜라민 불안
  • 이지현
  • 승인 2008.10.02 17: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멜라민 파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형 마트가 자신있게 내놓은 일부 PB상품도 중국산 원재료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식약청 검사상 품목에 포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일 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에버·홈플러스 1천여개, 이마트 600여개, 롯데마트 750여개 등 PB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가운데 백도와 쌈장, 고추장, 당면, 두유, 사발면, 과자 등 일상적으로 식단에 오르는 대부분의 식품에 중국산 재료가 사용되고 있다.

대형 마트 PB상품의 경우 대부분 식약청의 검사를 받고 있지만 중소식품업체와 공동 개발하는 일부 제품의 경우 수입산으로만 표기돼 있을 뿐 원재료 수입처 등을 정확히 표기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국산과 중국산을 반반씩 섞어 만든 제품의 경우 ‘알뜰상품’이라는 명목하에 100% 국산 제품의 반절 가격에 팔려나가고 있으며 이들 제품 역시 단순히 수입산으로 표기되거나 미표기된 경우가 허다해 멜라민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을 높이고 있다.

소비자 김모씨(32 서신동)는 “대형마트 PB상품 가운데 멜라민 성분이 들어있을 가능성이 큰 분유나 유당, 대두유 등에 원산지 표시와 함량 등이 정확히 표기돼 있지 않거나 수입산이라고 표기된 경우가 많다”며 “소비자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서는 관계기간의 감독이 보다 철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수입산이라고 표기된 것은 현재 법적 표시사항에 관한 규정에 따르고 있는 것이며 판매되고 있는 모든 PB상품들은 자체 연구소 등을 통해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밝혔다.

이지현기자 jh0920@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