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 없이 전북 떠나는 전문 인력
끊임 없이 전북 떠나는 전문 인력
  • 임환
  • 승인 2008.09.19 16:1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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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인력이 끊임 없이 떠나고 있다는 것은 가위 충격이 아닐수 없다. 산업 구조가 이들에 의해 형성되고 지역경제의 성패가 좌우되는 중요한 재원이기 때문이다. 지역의 발전 속도는 미래 산업을 이끌어갈 브레인들이 얼마나 모여드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문 인력이 확보되지 않은 산업이 제대로 성장 할 수 있을 것인지는 굳이 묻지 않아도 뻔한 일이다. 산업구조가 취약하기 때문이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 수 있는 일일 것이다. 이에따른 산업 기반은 부실해 질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이다. 무엇 보다 이들을 품어 안을 수 있는 대책이 절실하다. 그렇지 않으면 결국 타지역의 전문 인력에 의존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보다더 신중한 검토가 요구된다.

전북대가 최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근로자의 직장이동 실태를 파악한 결과 연구직과 기술직의 경우 타지역 기업으로 이동하겠다는 응답이 38.8% 1위로 나타났다. 이같이 타지역 이직 응답이 높은 것은 기회가 주어지면 전북을 떠나겠다는 의중을 가지고 있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생산직이나 노무직 서비스직 영업직의 타지역 이동 응답은 23.3%로 낮았다. 생산직등에 비해 연구 기술인력의 도내 이탈이 심한 것은 임금 수준등 환경이 열악한 탓으로 보인다. 실제 개인사정등이 38.9%, 임금 수준(31.5%)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지난해 연구개발및 기술직의 이직자 수는 150명을 초과 한것으로 분석됐다. 결국 조사의 응답기업의 상용 근로자중 전북 출신은 82.7%를 보이고 있지만 연구개발과 기술직의 전북출신은 76.3%에서 63.7%로 크게 떨어진 상태다. 타지역으로 직장을 옮기는 개발직과 기술직이 다른 직종에 비해 훨씬 많게 나타나고 있다. 결국 도내 두뇌 인력이 대거 이탈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쯤되면 대비책이 급해지지 않았는가. 사실 두뇌 인력의 탈 전북 현상이 이제 빚어진 것은 아니다. 일찍이 간파됐던 일이고 상시 고민 해오던 사안이다. 그러나 이정도로 심화돼 있을 것이라는 것은 생각지 않았다. 상당히 심화돼 있다는데 신중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장기적인 안목의 프로젝트를 마련, 고급 두뇌 이탈 방지에 치중하면서 필요한 인원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 있게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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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님도 2008-09-20 00:32:00
먼저 자기몫 요구하는 전북도가 되어야 한다. 남 눈치볼것없고 전남,광주 눈치 볼것없다,, 좀 우격다짐이 되더라도 왕따 안당하는 선에서 자기몫을 확실히 챙길줄 알아야 한다. 솔직히 많은 기업의 지점들이 광주로 몰리는 경향이 있다. 전북의 젊은이들이 직장을 찾아 전북보다는 광주로 이사를 간다. 슬픈현실이다. 전북 제몫찾기 운동이라도 해야된다. 기업을 설득해서라도 전북으로 지점이 개설되게 만들어야 되고 인센티브라도 제공해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