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기원, 배추·무 등 14종 시험재배 1년차 수확
전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새만금에 조성되는 간척지를 조기에 활용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비슷한 여건에서 채소를 시험재배한 결과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도 농기원은 지난 2007년부터 한국농어촌연구원의 의뢰를 받아 김제시 광활면 간척지에 포장을 조성하고 배추 등 엽채류 7종, 무 등 근채류 3종, 마늘 등 인경채류 4종을 시험재배해 1년차 수확을 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일반경작지에서 재배한 작물보다 품질과 수량이 다소 떨어지지만 지속적인 관리가 뒤따른다면 충분히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도 농기원은 품질향상과 수량 확보를 위해 친환경적이면서 빨리 염기를 제거할 수 있는 토양개량제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간척지의 지하수위에 따라 어떤 채소들이 잘 적응하고 생육할 수 있는지를 조사하기 위해 도 농기원내에 지하수위를 조절하여 시험을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이에 대한 연구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 농기원 관계자는 “앞으로 이 연구가 완료되면 새로 조성된 간척지에서 재배가능한 채소작물을 조기에 선발, 농가에 보급해 소득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익산=김한진기자 khj2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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