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선 전북도교육위 의장
박규선 전북도교육위 의장
  • 김경섭
  • 승인 2008.09.0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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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식 문 확짝열고 교육가족과 의견소통
제 5대 전북도교육위원회 후반기를 이끌어갈 의장으로 박규선 위원이 선출됐다.

지난 1일 실시된 도교육위원 의장 선거에서 당선된 박 의장은 “도민과 교육가족이 만족하는 교육자치가 이뤄지고 교육청에 대한 견제 및 감시 기능을 대폭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본보는 박 의장의 후반기 위원회 운영계획 및 역활 등에 대해 직접 들어본다.<편집자 주>



-제5대 전라북도교육위원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것을 축하합니다. 당선 소감을 말씀해 주세요.

▲도민 여러분과 교육가족의 성원으로 제5대 전라북도교육위원회 후반기 의장에 당선되었습니다. 고개 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교육위원회가 전북교육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찾아서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그동안 교육위원회가 집행부에 대한 견제 및 감시기능을 제대로 못했다는 지적이 많은데 앞으로 교육위원회 운영계획은.

▲결론부터 말씀드린다면 이는 기우(杞憂)입니다. 그동안 교육위는 정책 질문과 예산 심의 등을 통하여 학력신장 방안과 방과 후 학교 운영, 농산어촌교육 활성화 등 교육정책 전반에 대하여 발전적이고 합리적인 대안 제시 및 미흡한 분분에 대하여는 개선 및 시정을 요구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의회의 고유기능인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는 철저히 하고 비판할 것은 강력히 비판하면서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여 첫 직선 교육감인 최규호 교육감과 전북교육의 역량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논어에 ‘화이부동(和而不同)’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고 다양성을 인정하는 공존의 뜻으로써 서로 양보하고 이해함으로써 하나가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것은 우리 교육위원회가 추구해 나가야 할 바이기도 합니다.

전북교육 현안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위원의 지혜와 의견을 소중히 모으고 전문기관에 연구용역을 의뢰하여 무엇이 전북교육의 문제인가 해결방안을 찾아 집행부에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일에 가장 역점을 두겠습니다. 이와 함께 의장실을 개방하여 교육수요자들의 의견을 겸허히 수용하고 화합과 상생의 교육위원회를 만들기 위해 묵묵히 일하겠습니다.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개정으로 오는 2010년 7월부터 도의회 상임위원회로 흡수되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교육위원회가 도의회 상임위로 통합을 앞둔 시점에서 의장직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습니다. 오는 2010년부터 도교육위원회가 도의회내 교육특별위원회로 통합될 경우 교육자치가 일반자치에 통합·예속이 가속화돼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과 전문성·자주성 훼손이 우려되는 만큼 도 교육위원회는 현행대로 존치되어야 합니다. 전북도의 경우 집행부와 이를 견제할 수 있는 도의회가 있는 만큼 도교육위도 직접으로 선출된 교육감을 효율적으로 견제 및 감시하기 위해서는 현행대로 운영되어야 합니다. 교육위가 현행대로 운영되어야만 교육자치가 온전하게 균형을 이룰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헌법 제31조 제4항에 교육의 자주성,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은 보장된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16개 시·도 의장님들과 힘을 합해 입법·청원 활동을 전개하여 독립된 의결기구로 다시 태어나도록 혼신의 힘을 쏟겠습니다.

-전북교육 현안 해결방안은 무엇이며 이에 대한 개선책은 무엇입니까.

▲전북 교육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는 인성교육과 학력신장이라고 봅니다. 인성교육으로는 첫째, 인사를 잘하는 예절교육을 강화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안녕하십니까’를 생활화하면 친구·이웃 등 공동체 사회가 화목하게 됩니다. 또 ‘무엇을 도와드릴까요’하면서 인사를 하면 더불어 사는 봉사정신을 길러줍니다.

둘째, 칭찬하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즉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처럼 칭찬을 많이 하게 되면 자아 존중감이 형성됩니다.

셋째, 청소년단체에서 호연지기와 진취적 기상을 고취시켜 자아실현에 도움이 되도록 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 사부자(師父子) 한마음 실천운동, 에듀닥터(Edu-doctor)제, 학교 지킴이(스쿨 폴리스제), 학생 상담 등을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학력신장에서는 저마다 타고난 소질과 적성·능력을 계발하여 각 분야의 1인자로 키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도시와 농산어촌이 교육의 여건에서 차별받지 않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농산어촌 학교와 소규모 학교에도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 운영, 기숙형 공·사립학교 운영, 기초학력 책임지도제 등을 통하여 학력을 신장시켜야 합니다.

-앞으로 집행부와 관계는.

▲앞에서 말씀 드렸듯이 앞으로도 의회의 고유기능인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는 철저히 하고 비판할 것은 강력히 비판하면서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여 첫 직선 교육감인 최규호 교육감님과 전북교육의 역량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도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우리는 교육을 통해 경쟁력 있는 핵심인재를 육성하여 선진국의 초석을 마련해야 합니다. 우리 꿈나무들이 저마다 타고난 탤런트(talent)를 계발하여 각 분야의 경쟁력 있는 핵심인재로 많이 육성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저의 교육철학이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는 국토가 좁고 인구도 1억이 못됩니다. 부존자원은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오로지 하나, 인적자원을 개발하여 인재강국을 만드는 것만이 선진국이 될 수 있습니다.

지난달 폐회된 제 29회 베이징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은 선진국들 대열에서 당당히 7위를 했습니다. 세계적인 투자은행 골드만 삭스사는 미국, 일본, BRIC's 4강 그리고 next 11개국 중 korea를 7강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스포츠에 이어 경제력에서도 7강이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인재강국·지식강국은 경쟁력 있는 핵심인재 양성이 성공의 지름길입니다. 의장실을 개방하여 교육수요자들의 의견을 겸허히 수용하고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인재양성에 혼신의 정열을 쏟겠습니다. 도민여러분의 많은 성원을 바랍니다.





박규선 의장 프로필

▲학 력

고창고등학교 졸업. 전주교육대학교 졸업.전주대학교 상학과 졸업.전북대학교 경영대학원 졸업(경영학 석사)

▲교육 경력

강호상공고등학교 교장. 전라북도교육청 평생직업교육과 장학관·과장. 정읍교육청 교육장. 전라북도교육청 교육국장.전주교육청 교육장

▲일반 경력

전 교육인적자원부 정책자문위원.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부회장·고문. 전 법무부 범죄예방위원.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전 한국교총남북교육교류 위원장. 전 전라북도체육회 이사. 전 전라북도물가대책실무위원회 위원. 전 한국교직원공제회 전라북도 지부장. 전 전주교육대학교 겸임교수. 전 전주기전대학 겸임교수. 현재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 상임위원. 현재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 운영위원. 현재 사회복지법인 월드비전 운영위원회 운영위원. 현재 전북 5차원전면교육연구회 회장. 현재 책읽기운동 전북본부 상임대표. 현재 전주대학교 교양학부 객원교수



김경섭기자 k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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