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인의 날을 맞아
태권도인의 날을 맞아
  • 김경섭
  • 승인 2008.09.0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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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기간에 이루어낸 세계 192개국 7천여만명의 태권도 수련인구는 가히 폭발적이라 할 수 있다.

우리가 세계에 내놓을 수 있는 것이 어떤 것이 있느냐고 물어본다면 흔히들 김치, 비빔밥, 한글, 태권도 등이라고 말할 것이다.

엊그제 모일간지에 “한글이 세계에서 가장 멋스럽고 아름답다. 고로 세계에 알려야 된다.”는 주장에 동감이다.

왜냐하면 한글은 어떤 뜻이나 발음을 거의 완벽하게 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 민족이 만들어낸 걸작품이기 때문이다.

한글뿐만 아니라 또 하나의 한국대표 무도 태권도는 동양철학의 예의와 인내를 중시하는 정신적 교육과 강한 힘과 절도가 있는 무도이기 때문에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정신과 신체건강을 위함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일상에서 가족이 즐기는 무도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숱한 어려움을 겪으면서 피와 땀으로 일구어낸 세계속의 무도 태권도가 태권도인들의 기대와 희망 속에 9월 4일을 태권도인의 날로 제정했다는 반가운 소식과 행사가 진행된다니 여간 기쁘지 않다. 태권도공원특별법이 제정되었지만 많은 국민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국기태권도만 법률에 들어있지 않다. 그러나 온 국민을 국기 태권도로 알고 있는 것이다.

이는 정부의 정책과 태권도 문화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함에 오는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국가비전과 문화정책을 입안화는 정책 입안자들이 지구촌 구석구석에 있는 태권도 도장을 방문하여 국기에 대한 경례, 우리 마음에 의한 태권도 수련, 우리 예절에 의한 인식을 본다면 지금처럼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부의 관계자들은 흔히 다른 종목과 형평성에서 맞지 않는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고유무도, 무술이 태권도처럼 지구촌 곳곳에 수련생이 있다면 어느 무도, 무술이든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 보호육성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위선양이 얼마만큼의 기여도에 우선시되는 항쟁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세계 속에 우수한 한글과 태권도가 태권도 지도자들에 의해 세계 192개국 7천여만명에게 지속적으로 교육이 된다면 얼마만큼의 효과가 있을까?

국가의 이미지와 경제적 시가가치를 어떻게 산정해 볼 수 있을까?

지금까지 국가의 지원이나 보호 없이 태권도 보급에 앞장선 태권도 지도자들의 노고는 국가와 국민이 인정해주어야 할 것이며, 태권도와 한글을 같이 보급하는 새로운 사명을 우리는 태권도인의 날에 다짐해 보자.

우리 고장 수주에 조성되는 태권도 공원조성사업은 전 세계의 주목과 태권도인들이 찾고 다시 찾고 싶은 세계적 명소로 조성될 수 있도록 태권도인 모두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이다.

태권도인 날을 축하하면서 다시 시작하는 날이 되어야 할 것이다.



<박영진 전라북도 태권도협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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