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노조여, 세계 1위로 가자
현대차노조여, 세계 1위로 가자
  • 이수경
  • 승인 2008.08.26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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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지금 석유의존에서 석유프리(free)로, 자동차 연료의 96%가 석유다. 이제는 석유에서 멀어져야한다는게 추세다. GM이 개발한 하이브리드카와 수소연료전지차를 내놓았다. 친환경차 시장의 우위를 점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고유가 행진, 배기가스 규제강화로 친환경이 자동차업계의 생존 필수요소가 되면서 업체간 기술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 진다. 현대차는 내년 하반기 “아반데LPG 하이브리드카”를 양상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기술은 도요타에 뒤지지만 일본 업체가 쓰지않는 액화석유가스(LPG)를 이용하면 국내시장에서 가능성이 있다고 본것이다. 또 지난해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는 자체 개발한 수소연료전기차량 “아이블루”를 선보이며 기술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미국은 하이브리드카와 에탄올차량을, 유럽은 디젤차를 친환경 차로 생각한 만큼 양대시장을 겨냥해 기술을 개발한다면 충분히 세계 시장을 석권할 가능성도 없지않다. 문제는 고질적인 노사분규로써 생산성저하와 국제적 신뢰도의 하락이다. BMW의 경우 직원 10%를 줄이고도 생산성은 도리어 15%나 늘어나는 노사간의 합의는 현대가 배워야 할것이다. 메이드인 저머니(Made in Germany)를 유지하기 위해 엄청난 부담이 생기고 있지만 BMW는 독일내 생산량을 줄이는게 아니라 생산성을 높이는 것으로 위기를 극복해나가고 있다. 근로자는 철처한 내핍으로 필요없는 전등을 끄로 냉방중 창문을 열지 않는 등 사소한 부분까지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더욱 핵심적인것은 생산시스템의 개선, 당장 공장의 작업 동선(動線)을 근로자들이 많이 움직이지 않도록 고쳤다. 어떤 공장은 작업자들의 걸음을 10분에 3개씩 줄임으로써 하루에 30%걸음을 줄일수 있게 되었고, 최근엔 로봇의 동작과 현장 근로자의 작업 방법을 함께 개선해 차량에 도어를 부착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30%나 줄였다고 한다. 특히 노조의 적극적인 동참이 성공을 낳았다. 생산성향상 없이는 뮌헨공장의 미래를 보장할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뮌헨공장의 작업공정은 개선 여지가 있을 경우 수시로 바꿀수 있다. 잔업, 특근도 1년간 전체작업시간을 정해두고 이시간 내에서 잔업, 특근에 해당하는 시간은 근로자와 회사가 필요한 시기에 의논해 사용한다. 회사입장에서는 추가비용요인이 거의 없으면서도 필요한 시간에 필요한 노동력을 확보할수 있다. 많이 팔리는 차량 모델도 노조가 반대하면 생산라인을 늘릴수 없고 작업공정 개선도 노조가 거부해 반영하지 못하는 한국자동차공정의 현실과는 너무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래가지고는 세계로 한발짝 나아갈수 없다는 것을 한국노조(현대자동차노조)는 귀담아 보아야 할것이다. 도요타는 세계 자동차 글로벌 1위를 굳이겠다는 야심찬 계획아래 판매목표 5만대 더늘려 985만 행진에 노사가 하나로 뭉쳐 승리의 나팔소리만 남았다. 일본 2위, 세계 7위의 닛산자동차마저 한국시장을 10%잡겠다는 야심찬 의욕으로 현대차 투싼과 비슷한 크로스오버 유틸리티차량(CUV)으로, 미국에서 쏘나타와 경쟁하는 알티마등 2개의 경쟁사가 우리의 현대기아차를 협공해오는 시점에서 노조가 정신차리지 못하고 정치파업에 뛰어든다면 본인은 물론 회사도 국가도 불행해 질 수밖에 없다.

<이종욱 / 한민족통일포럼 전라북도 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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