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Red 장수를 기대하며
건강한 Red 장수를 기대하며
  • 이방희
  • 승인 2008.08.2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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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녘으로 오곡백과가 익어가는 풍성한 계절이 다가왔다.

농업도시 장수군의 가을은 특별하다. 파란하늘의 청명함이 더해 갈 즈음이면 들녘으로 붉게 영글어가는 사과, 오미자, 토마토 등이 농부의 수확을 기다리며 ‘Red 장수’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동양에서 Red(붉음)은 행운과 부를 가져다주는 절대적인 색을 의미하고 러시아에서는 붉은 광장에서 알 수 있듯이 아름답고 멋진 단어를 일컫는다.

긍정적인 생명감을 나타내는 붉음. 붉은색의 강열한 열정은 불가능을 가능하게 한다.

한일월드컵 때 서울을 비롯한 전국을 가득 메운 붉은 물결이 전 세계에 한국인의 열정과 힘을 보여주며 한국축구의 4강 신화를 이뤄낸 것처럼 말이다.

2덕(德) 3절(節), 5의(義)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는 장수군.

장수군은 전통을 중시하면서도 새로운 것에 대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열정을 지닌 고장이다.

최근 장수군이 앞선 농업정책으로 돈버는 농업을 실현하며 농업·건강중심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산간오지의 장수를 대한민국 농업강군으로 우뚝 서게 한 ‘Red 장수’의 열정은 어디로부터 나온 것일까.

첫 번째 열정 - 건강한 최적 자연여건

장수군은 전체 면적의 77%가 해발 400m 이상의 고원지역이자 평균표고 430m의 산악지형으로 장수와 장계를 중심으로 분지가 형성돼 대기 순환이 활발히 이뤄져 생명체가 살아가는데 최적의 여건을 지니고 있다.

특히 강렬한 태양과 밤낮으로 일교차가 뚜렷한 고랭지 기후, 그리고 상대적으로 낮은 가을철 강수량은 약초류, 과채류, 고랭지채소, 사과 등을 재배하는데 매우 적합하다.

천혜의 자연 환경과 기후여건 속에서 알차게 영글어가는 결실과 부농이 되겠다는 장수군민들이 강한 의지는 장수군 지역순환농업과 맞물려 농업도시 장수군 탄생의 밑거름이 됐다.

두 번째 열정 - 건강한 농축산물

‘장수’하면 먼저 떠오르는 게 바로 장수군을 대표하는 장수한우를 비롯해 장수사과, 오미자, 토마토 등일 게다.

이들 농축산물들의 공통점은 산간고랭지의 청정장수에서 자라 맛과 품질이 뛰어날 뿐 아니라 모두 붉은색을 띠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장수군에서 잘사는 부자농촌을 만드는데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5·3프로젝트(5천만원이상 소득 농가 3천농가 육성사업)의 핵심 작목이자 고소득을 올리는 효자 작목으로써 이들의 Red(붉음)는 외국농축산물 수입개방에 따른 무한경쟁시대에서 ‘해낼 수 있다’라는 자신감과 ‘농사를 짓고도 돈을 벌 수 있다’라는 우리 군민들의 열정과 희망이 되고 있다.

장수군은 열악한 지역여건을 최대한 감안해 천혜의 자연환경을 살리면서 협소한 재배면적에서 최대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지역순환농업을 실시해오고 있다.

농사짓기 좋은 토양여건을 조성해 최고의 농축산물을 생산하는 장수군 지역순환농업은 장수지역 선조들의 환경사랑, 사람사랑 정신을 현재에까지 이어가기 위한 것으로 순환농업을 통해 생산된 붉고 건강한 농산물은 예나 지금이나 장수인들의 몸속 깊이 스며들어 위대한 인물들이 나고 자라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세 번째 열정 - 건강한 군민정신

장수군은 애국적 정열로 이 나라를 왜구로부터 지켜낸 논개가 태어난 고장이다.

양귀비꽃보다 더 붉디붉은 논개의 정열은 사후(死後)에도 대대손손 이어져 한글학자 정인승 박사를 비롯해 전해산, 문태서, 박춘실 의병대장 등 나라를 위해 열정을 다 바친 애국선열들을 배출했다.

이들의 장대한 열정과 기운은 장수군민들에게 미래에 대한 도전의식과 희망으로 남아 지금까지 장수군 정신적 기둥이 되고 있으며 이 고장 선인들이 충절의 고장이라 일컫지 않았나 싶다.

전라북도 서부권에 새만금이 있다면 동부권엔 ‘붉은(Red) 장수’가 미래의 땅으로 주목받고 있다.

레드(Red)의 열정이 무진장의 두메산골 장수를 살기 좋은 ‘세계 최고의 농업·건강 중심도시’로 바꿔놓고 있는 것이다.

장수의 희망 레드(Red). 장수군에서는 추석을 전후해 올해도 9월 6일부터 9일까지 장수를 대표하는 붉은 농축산물을 소재로 ‘Red 장수 Festival’, ‘장수 한우랑사과랑 축제’를 개최한다.

‘Red 장수 Festival’은 맑고 깨끗한 청정자연의 장수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과 따뜻한 가슴과 뜨거운 열정을 지닌 장수사람들이 만들어가는 웰빙 축제다.

장수군에서는 축제를 통해 최적의 자연환경에서 농부의 소중한 정성이 만들어 낸 최고의 농축산물을 알리고 일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열정의 장수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강렬한 에너지가 살아있는 ‘Red City 장수’, ‘Red Land 장수’, ‘Red Town 장수’. 행복한 건강도시로써의 장수군의 제2도약을 기대해본다.

<윤재삼 장수부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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