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고교, 엘리베이터 시설 전무 학부모 불편
군산지역 고교, 엘리베이터 시설 전무 학부모 불편
  • 김장천
  • 승인 2008.07.23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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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지역 고등학교에 지체장애 학생들을 위한 엘리베이터 시설이 없어 해당학생들에게 큰 불편을 겪고있다.

23일 학부모 등에 따르면 현재 군산지역에는 12개 고교가 있으나,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학교는 전무한 실정이어서 이들의 등·하교는 물론 이동수업시 제한을 받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장애 학생을 둔 상당수 학부모는 고교 진학을 앞두고 막막해 하고 있다.

실제 군산시내 모 중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1급 지체장애 아들을 둔 A씨는 요즈음 아들 고교 진학문제만 생각하면 걱정이 앞서 밤잠을 못 이울 정도다.

A씨는 “다행히 초·중학교 생활은 엘리베이터를 갖춘 학교가 있어 나름대로 잘 지내왔지만, 고등학교는 엘리베이터를 갖춘 곳이 단 한곳도 없어 아이 진학 생각만하면 눈 앞이 깜깜할 따름”이라고 하소연했다.

그는 또 “비록 휠체어 생활을 하지만 항상 명랑하고 학교성적도 전교 최상위권을 다툴 만큼 모범생인 아이가 진학해서도 큰 불편함 없이 학교생활을 할 수 있기만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사정은 200여명으로 추산되는 군산지역 초·중·고의 특수교육 대상학생(지체장애 아닌 경우도 포함)을 둔 상당수 학부모도 마찬가지다.

한편 기존 학교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경우 대략 5천만원에서 1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김장천기자 kj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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