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이리폭격사건 희생자 유족회 주관으로 열리는 추모제는 1950년 한국전쟁 당시 미군의 이리역 폭격사건으로 억울하게 목숨을 다한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이리역폭격 사건은 1950년 7월 11일 미군 폭격기에 의해 시민들이 무참히 학살된 사건으로, 무차별적인 미사일 투하로 인해 당시 이리역 근무자들과 인근 주민들 약 400여명이 참사 당했다.
이번 추모제에는 각계 대표와 이 시장의 추모 인사말과 함께 분향 및 헌화, 유가족을 중심으로 익산역 순직비가 있는 곳까지 추모행진을 한다.
한편 이리폭격 사건은 1999년 철도청 국정감사 때 밝혀졌으며, 이후 익산지역 12개 시민사회단체가 대책위를 마련하고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
또 미군 이리역 폭격사태에 대한 진실을 규명하고 희생자들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희생자 유족회와 시민들의 노력은 잘못된 역사를 재조명하는데 보탬이 되고 있다.
익산=김한진기자 khj2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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