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이리역 폭격 희생자 추모제 11일 개최
미군 이리역 폭격 희생자 추모제 11일 개최
  • 김한진
  • 승인 2008.07.10 15: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25 전쟁중 미군에 의한 이리역(현재는 익산역) 폭격 희생자 추모제가 11일 오후 2시 익산역 광장 위령비 앞에서 이한수 시장을 비롯한 이창근 유족회장과 유족들,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미군 이리폭격사건 희생자 유족회 주관으로 열리는 추모제는 1950년 한국전쟁 당시 미군의 이리역 폭격사건으로 억울하게 목숨을 다한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이리역폭격 사건은 1950년 7월 11일 미군 폭격기에 의해 시민들이 무참히 학살된 사건으로, 무차별적인 미사일 투하로 인해 당시 이리역 근무자들과 인근 주민들 약 400여명이 참사 당했다.

이번 추모제에는 각계 대표와 이 시장의 추모 인사말과 함께 분향 및 헌화, 유가족을 중심으로 익산역 순직비가 있는 곳까지 추모행진을 한다.

한편 이리폭격 사건은 1999년 철도청 국정감사 때 밝혀졌으며, 이후 익산지역 12개 시민사회단체가 대책위를 마련하고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

또 미군 이리역 폭격사태에 대한 진실을 규명하고 희생자들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희생자 유족회와 시민들의 노력은 잘못된 역사를 재조명하는데 보탬이 되고 있다.

익산=김한진기자 khj2365@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