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농민연대, 농업조직 축소 반대집회
익산시 농민연대, 농업조직 축소 반대집회
  • 최영규
  • 승인 2008.07.0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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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관련 3개과 익산 존치해야"
익산시 농민연대(상임대표 김득추)가 9일 익산시청과 농협중앙회 익산시지부 앞에서 잇따라 집회를 갖고 “농업정책과, 농식품유통과, 축산과 3개과를 익산시에 둘 것을 익산시와 익산시의회에 강력히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한농연익산시연합회, 익산시농민회, 농촌지도자연합회 등 9개 농민단체로 구성된 농민연대 100여명은 이날 “이번 익산시의 조직개편안과 시의회 조직개편 수정안의 결정은 농업조직을 축소시키려는 의도”라며 “식량이 무기화 되고 있는 현실에서 농업을 계속적으로 포기하고 축소하는 것은 나라와 국민의 발전을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규정했다.

이들은 또 “익산시는 전국 쌀생산량 3위, 논면적 4위로 농업을 축소하고는 익산시의 발전을 이야기 할 수 없는 도농복합도시”라며 “축산과의 부활은 미국소 수입을 앞두고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농업조직을 확대해도 부족한데 축산과, 농식품유통과 중 택일하는 식의 농업조직 축소는 익산시 농업인을 대표하는 익산시농민연대로는 절대로 좌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식품클러스터 조성과 농산물유통 활성화를 통해 농업·농촌의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전담할 농식품유통과를 폐지시킨 것은 농업의 미래를 생각하는 익산시의회의 결정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이에 대해 익산농민연대는 분노하며, 요청이 관철될 때까지 적극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고 주장했다.

시와 시의회는 지난 달 조직개편을 통해 농산과와 농식품유통과, 축산진흥사업소 등 3개의 농업 관련 부서 중 농산과와 축산진흥사업소를 폐지하고 농식품산업과와 축산과로 농업관련 조직을 개편했다.

익산=최영규기자 y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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