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군산지역은 발산리 석탑 등 보물 2점과 등록문화재 8점,도지정 문화재 19곳, 시지정 문화재 14곳 등 총 43개의 문화재를 보유하게 됐다.
시는 이 건물의 등록문화재 지정·고시에 맞춰 건립 추진중인 시립박물관과 옛 군산세관 ·나가사키18은행을 비롯해 내항 뜬다리부두, 해망굴, 히로쓰가옥, 동국사 등 관내 산재한 근대문화 유산을 활용, 관광 자원화한다는 방침이다.
<옛 조선은행 군산지점 현재모습>
한편 군산이 배출한 근대문학의 거장 채만식 소설 ‘탁류’에 등장하는 이 건물은 일제 강점기인 지난 1923년에 신축된 2층 규모로 제1차 세계대전 때 인질로 잡혀온 독일인의 설계와 중국인 석공들에 의해 완성됐다.
지붕 부분의 급한 물매가 전형적인 일본식 설계로 지어진 이 건물의 지붕은 동판 잇기로 마무리한 특이한 모습을 지니고 있으며 식민지 당시 군산의 가장 번화가에 들어서 일본 자본주의를 상징하는 건물로 인식돼 왔으나 해방 후 은행과 유흥업소 용도로 사용되는 부침을 겪어왔다.
군산= 정준모기자 j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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