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도의회 의장단 성공 여부
후반기 도의회 의장단 성공 여부
  • 임환
  • 승인 2008.07.0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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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대 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 구성이 모두 마무리됐다. 의장에는 3선인 김희수의원, 부의장에는 재선인 김용화 한인수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후반기를 이끌고 갈 항해단을 구성, 의회는 감시와 견제 역할을 위한 진군에 나섰다.

그러나 출발 시점부터 우려되는 바가 크다. 후반기 배가 출항 하기도 전에 선거 과정에서 빚어진 후유증이 크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도의원 38명중 3분의 2 이상이 원구성원에 출마할 정도로 뜨거웠던 만큼 후유증도 클 것이라는 것은 예측한 바이다. 많은 의원이 후반기 의회 구성원으로 참여해 의욕적으로 일해 보겠다는 데는 이의가 없다. 다만 이번 의회 원구성에 출마하지 않은 의원보다 출마한 의원이 훨씬 많은 것은 누가 보아도 후유증은 불가피 할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벌써부터 보이지 않는 갈등이 표출되고 있고 한쪽에서는 막말까지 도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실제로 의회 원구성에 출마 했던 대부분 의원들이 출마 상임위를 탈피해 다른 상임위원회로 옮겨가는 대소동을 빚고 있다. 서로 밀어주기로 약속 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았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는 소리도 들린다. 이뿐 아니다. 어떤 위원회는 생각지도 않은 인물이 위원장에 선출됐다는 이유로 “너희들 끼리 다해 먹어라”는 말까지 나왔다는 후문이다. 이정도 됐으면 가위 심각하지 않다라고 보기는 어렵다.

의장단이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처지다. 어느때보다 의원 개개인의 주장이 강하게 발산 될 것으로 보여 하루 빨리 의원들 간 갈등을 해소하는데 의장단은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 어차피 의원 개개인이 대표성을 가진 구성체로서 38명 전원이 하나 될수는 없는 일이지만 화합을 통해 후유증을 우선적으로 치유를 하고 현업에 나서야 효율성을 높일수 있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수신제가 치국평천하라고 했다. 우선 의회 내부를 조속히 정리하고 산더미 같이 쌓여 있는 현안과 민생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그렇지 못하고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도민들의 맹력한 시선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성공하는 도의회상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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