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무병묘 고구마 6천주 분양
익산시, 무병묘 고구마 6천주 분양
  • 최영규
  • 승인 2008.06.2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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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께 무병씨감자도 보급
최근 바이러스로 인한 고구마 피해가 증가하자 익산시 농업기술센터(소장 류문옥. 이하 농기센터)는 올해 처음으로 지난 25일 고구마 조직배양 무병묘 6천주를 농가에 분양했다.

이로써 씨고구마 10%를 저장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패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종순을 땅에 심는데 필요한 생산 노동력을 30% 정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고구마의 품질을 악화시키는 병충해로는 바이러스, 선충, 굼벵이, 토양병해 등이 있는데 이 가운데 SPFM바이러스 피해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바이러스병은 다음 세대에 지속적으로 발생해 수량을 대폭 감소시키고 품질을 크게 떨어뜨려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26일 류문옥 농기센터 소장은 “고구마의 역할이 단순식량에서 무공해 자연건강식품으로 변화하면서 재배목표를 다수확 함은 물론 고품질도 추구하게 됐다”며 “이와 함께 오는 7월말께 조직배양 무병씨감자 745㎏을 농가에 분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 소장은 또 “현대인의 소비심리가 상품 외관품질에 의한 선택에 크게 좌우되는 만큼 무병묘를 이용한 고구마 생산 시 시장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해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농기센터는 익산 고구마 재배면적이 720ha로 전국 3위인 만큼 올해 분양을 시작으로 매년 공급량을 늘릴 계획이다.

작물과학원 목포시험장 2006 연구자료에 따르면 무병묘는 일반묘에 비해 6~24% 수량이 증수되며 가장 큰 품질개선 효과는 고구마 피색이 선명한 선홍색을 띤다.

익산=최영규기자 y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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